오르도토메오 아카데미 과정을 수료하면서
오늘 한국 교회에 많은 위기가 있지만, 그중에 가장 큰 것은 설교의 위기입니다.
"하나님 말씀의 설교는 하나님 말씀이다" (Praedicatio verbi Dei est verbum Dei)라는 종교 개혁자들의 주장이 공허하게 들리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바른 신학을 통한 설교자로서의 올바른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이 주요합니다.
총신대학원을 졸업한 지가 벌써 25년이 되었습니다. 늘 마음 가운데에 목회자를 위한 재교육 과정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삼일교회에서 월요일마다 8주 과정으로 복음주의 계통의 유명한 신학교 교수님들을 모시고 성경 각 권에 대한 주해과정이 있다고 하여서 정말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오르도토메오 아카데미 1기부터 4기 전 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짧은 과정들이었지만, 매시간이 은혜와 도전이었고, 다시금 신학에 대한 열정과 설교자로서의 정체성을 갖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성경 주해와 설교, 인문학적 해석과 설교, 그리고 설교 세미나와 코칭(coaching)은 설교자로서 다시금 본래의 사명을 발견하고 현장인 교회를 섬기는 일에 좋은 동반자요 촉매제(catalyst)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삼일교회 송태근 목사님과 당회원님들, 성도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월요일 날 쉬셔야 함에도 꾸준하게 나오셔서 섬겨주신 오르도토메오 아카데미를 섬기시는 목사님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1기부터 4기까지 강의해 주신 교수님들과 목사님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하여 졸업한 목회자들을 위한 신학 재교육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한국교회 목회자들을 섬기는 일에 더욱 삼일교회가 쓰임 받기를 기도합니다.
서울우리교회 허인행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