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2기 신창조입니다.
어제 한 "나눔과 섬김을 위한 포럼"의 참석 후기를 남깁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식의 포럼이 활성화되는걸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리가 종종 열리면 좋겠네요.
그래서 더 좋은 논의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몇가지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 온라인선교부에서 설문내용 정리 브리핑만 한게 아니라 사역 브리핑까지 하셨는데,
사역 브리핑에 대해서는 솔직히 아직도 "왜? 온라인선교부가?"라는 의문은 남아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저는 아직도 설문에서 물어봤던 "노숙인 사역"과 "서울역 노숙인 사역"의 차이를 잘 모르고,
각 사역들이 구체적으로 무슨 사역을 하고 있고 어떤 어려움이 있고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잘 모르겠거든요.
결국 내가 어떻게 저 사역에 동참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서 궁금증은 하나도 해결되지 않았다는거죠.
그런 점에서 나눔과 섬김사역 설명회를 간략하게 하는게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2. 어제 모임은 포럼이라고 이름 붙이기엔 아쉬웠습니다.
몇몇의 발언을 듣는걸로 끝났다고 봐도 무방했죠.
교회 홈페이지에 공지된 순서인 "사전에 선정된 발표자의 안건을 제시하는 시간"이 빠진게 가장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이미 설문지로 했던 질문을 그 자리에서 하는 것도 아쉬웠습니다.
이 부분은 설문 받았던 내용들을 간략히 요약해서 프린트물로 나눠줬더라면 더 좋았겠단 생각입니다.
3. 이대로 끝나지 않고 교회 홈페이지 게시판이나 sns를 활용해 더 좋은 아이디어들을 공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제 나왔던 이야기들을 비롯한 설문지로 받은 내용들도 공유하면 더 좋겠구요.
(참고로 지금 설문을 받았던 주소로 접속해보니,설문 결과가 나오는데 이름과 연락처가 노출되어있네요;; 수정 부탁드립니다.)
4. 제 생각엔 이번 포럼은 교회가 주도하기보단 교인들이 주도한 포럼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송목사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이제는 교회가 이 사역들을 종합하고 지원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몇몇 분들도 발언하신것 처럼, 이 사역들이 개인의 희생으로만 진행되지 않게 교회가 공적으로 지원하는게 필요하단거죠.
필요하면 전문가도 섭외하고, 외부 기관과의 연계도 하는거죠. 물론 돈도 지원하구요.
이런 구체적인 내용들은 차츰차츰 논의하고 정해지리라 생각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설문내용들과 어제 발언에 나온 사역 아이디어들이 얼마나 반영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교회측의 입장이 궁금합니다.
예를들면 어제 나왔던 이야기인 "교회 앞마당 벤치의 (눕지 못하도록 설치해둔)봉의 철거"같은 문제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도 오해하고 있던건데, "긍휼사역부"가 장애인사역만을 담당하는게 아니라는건 정확히 공지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어제 송목사님이 말씀해주지 않으셨으면 끝까지 몰랐을 내용이었거든요.
예수님의 마음으로 "나눔과 섬김"사역을 감당하는 여러 분들을 보면 제 자신이 참 부족하단 생각을 많이 하게됩니다.
저도 시간을 내서 사역에 동참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런 포럼이 열린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며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