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쌩뚱 맞지만 개인적으로 감사할 제목들을 나눕니다.

by 김기부 posted Mar 0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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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11진 7팀에 소속된 25기 김기부라고 합니다.

사실 저는 계속 해외에서 있다가 돌아와보니 최근에 교회 상황을 잘 모릅니다. 

게시판에 글들을 보면서 여러 생각이 나서 적습니다.

조금은 생뚱 맞지만, 그동안 감사를 표현하지 못해서 작지만 적습니다.


#1. 먼저 감사제목들

간사님들과 리더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해외에 있다고, 놓치기 쉬운데, 매번 연락해주시고, 한국에 오고 새로운 팀이 바뀌었는데도 불구하고, 장기간 국내에 없음에도 연락해주시고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장기간 교회에 못 가다 보면 교회에 가기 뻘쭘한데 계속 기도와 연락으로 끈을 놓치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담임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짧게 교육부서에서 섬겼었는데, 지금도 십수년간을 묵묵히 섬겨주시는 부장집사님, 선생님들의 섬김과 아픔들을 헤아려주시고, A관에 새로운 교육관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너무 감사했습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주 안에서 뛰놀며 기쁨을 먼저 맛보는 그런 은혜로운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고, 위해서 같이 기도하겠습니다.

더불어 긍휼사역부가 생겨서 매주 서울역에서 섬기는 지체들에게 담당교역자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특별히 교회 주변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는 지역주민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남산쪽 방향에 경제적 어려움으로 방치되어 있는 아이들의 상황들, 서울역에 여러 스토리가 있는 노숙자분들의 아픔들을 위로하고 섬겨주는데 더 축복의 통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사님을 통해 성경을 더 깊이 알게 되고 구약 3장 신약 1장 매일 신구약을 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외에서 설교말씀을 들을 때 너무 힘이되었습니다. 작년 같은 경우 반이상 해외에서 있다보니 현지 선교사님의 목회 현장에서 아픔들을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님들의 힘든 점들을 이해해주시고 지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장로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어려운 기간(2010년 초반)에 저는 늦게 군대에 입대를 해서 많은 일들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그런데 휴가때 나오면 새벽마다 무릎꿇고 기도하시는 장로님, 저녁 늦게까지 각 부서를 기도하시고, 세상의 소리보다 하나님의 마음과 뜻만 드러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시던 장로님이 생각납니다. 

국내선교때도 마음껏 저희가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것은 장로님들과 주방에서 열심히 봉사해주시는 권사님, 집사님들의 섬김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 섬김에 감사드리며, 매번 새벽 오댕국과 김치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장년부 집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도 A관 세대로써 숙대에서 함께 의자를 깔았고, A관 시절 장년부 집사님들(당시 간사님들)의 섬김과 기도에 대해서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더불어 현재에는 주차봉사나 여러 섬김들로 보이지 않게 섬겨주시고 있기에 저희가 마음껏 예배드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점에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저도 아이들 데리고 다른 선교현장에 가족이 같이 섬기는 모습을 집사님들을 통해서 꿈꾸게 됩니다. 그 본이 되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부목사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목사님 부재시에 문승진 목사님에 느헤미야 강해설교를 듣고 많이 은혜를 받았고, 에스라와 같은 그런 목사님이 오셨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품었었습니다. 더불어 김정안 목사님에 출애굽기 강해설교, 전영민 목사님에 눈물의 기도, 이윤준 목사님에 믿음의 고백과 위트가 기억에 남니다. 

어디 사역이 있던지 먼저 나서서 섬겨주시는 신용길 목사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기도해주시고 본이 되어주시는 강병희 목사님

현혜욱 선교사님, 고석창 목사님, 박수영 강도사님, 이규현 전도사님 신앙에 동역자로 항상 감사드립니다.


군 시절에 많은 일도 있었지만, 조시환 강도사님(매번 군선교 못가서 죄송합니다 ㅠ) 삼일교회팀이 육군훈련소에 와서 너무 놀랍고 감사했습니다. 오늘 또 가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육군훈련소와 전 군에 청년들에게 복음과 기도만 지속적으로 끊기지 않는다면, 60만의 청년들을 들어쓰시는데 삼일교회가 도구가 되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2. 

저는 캠퍼스 전도 보고서를 보면서 사실 안타까움이 들었습니다. 

한 학교에 4명이서 70명에게 복음을 전했다는 이야기가 저는 마음이 더 아펐습니다. 예전에는 많이 갔었고, 저 역시 캠전을 통해서 많은 은혜를 목격했었는데.. 동참하지 못해서 죄송스럽고 복음에 빚진 자로서 제가 경험했던 방황의 대학생 초기 생활을 그들이 겪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기도제목과 보고서 공유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멀리 있지만 같이 기도로 동역하겠습니다.


저는 삼일교회에서 새벽기도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오늘도 시골에서 새벽에 나갈 수 있던 것도 그때 저의 한계까지 달렸던 것도 동판에 기록보다 그 한계에서 만나주신 하나님, 선교 전에 뜨겁게 기도로 필요와 먼저 그 나라에 마음을 부어주셨던 기억들이 많습니다. 그런 뜨거운 교제때문에 평상시 새벽기도도 갈 수 있었는데.. 그 뜨거운 교제 시간이 예전 보다 짧아져서 처음 새벽기도를 해보는, 새벽에 만나주시는 하나님을 아직 못 만난 대학생들에게 이 좋은 기회가 짧아 지는 것 같아 참 미안하고 안타깝습니다.


예전에는 9월에 민족의 죄악을 회개하며 금식기도 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 것 역시 사라져서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사경회로 대체되었지만) 좋은 의미와 의도는 계속 되었으면 하는 소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