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가을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신랑 이학근이라고 합니다.
정말 더웠던 지난 여름, 사랑하는 사람을 삼일교회에서 처음 만나고 사랑을 키워나가며
마침내 결혼을 결심하며 어떤것을 먼저해야하나에 대한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들었던 생각이 삼일교회 예비학교였습니다.
SPA 3기 신청광고를 하기도 전에 언제 신청받는가를 1-2기때 진행했던 자료들을 미리 찾아보기까지 했을정도로 관심이 생겼었구요.
그래서 신청하던 날의 그 두근거림은 아직 잊을 수가 없습니다.
10시부터 기다렸던 신청페이지는 마침내 10시5분이 되어 열리고 바로 신청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강의 첫날- 준비해주신 이삭토스트와 사과 쥬스를 마시고나서 기대되는 마음으로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1강은 강신욱 목사님의 강의였는데요. 하나님의 가정을 이루는 것에 대한 전반적인 오리엔테이션 느낌이 나는 강의였습니다.
그러면서 강의 내내 계속 들었던 생각은 정말 듣길 잘했다는 것이었죠.
결혼은 환상이 아니고 실제이며 장미빛 미래만 꿈꾸며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어쩌면 불편할 수도 있는 진실을 알려주는 것이기도 했지만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세상에 교회라는 공동체를 세우셨던 것처럼
가장 작고 소중한 가정이라는 교회를 또한 세우셨던 것이 얼마나 우리에게 큰 은혜이며 쉽게 할 수가 없는 것인지
끝없이 노력해가야하는 것인지를 다시금 마음 깊이 새길 수 있었습니다.
삶에서 가치가 있는 것일수록 대가를 지불해야한다는 말씀과 함께 보다 소중한 것을 위해서 시간과 물질을 쓰라는 말 또한
우리가 가정을 이루어 나가면서 생각해야할 중요한 것임을 알 수 있었구요.
지금까지는 영어나 다른 것들을 배워나가는데 있어서 자신을 위해서였다면 이제는 자식에게 가르치기 위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나하나 정말 버릴 것이 없는 소중한 첫 강의 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두번째 강의에서는 정연득 교수님의 바른 떠남에 대한 강의 였는데요.
신앙적인 접근보다 상담심리학적 접근이라 예전에 한번 들어본 경험이 있던 내용이긴했지만
신앙과 가정은 둘이 벗어날 수 없는 관계이며 같이 세워져 나가야하는 말씀과 함께
지금까지 자라왔던 가정과 그곳으로부터 올바른 떠남을 이루어야 건강한 새로운 가정을 만들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보면 평온하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위한 윤활유 같은 것을 삶의 경험을 통해 미리 알려주시는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중간에 "서로가 왜 좋았을까요?", "언제가 가장 사랑받는다고 느끼나요?". "상대방은 언제 사랑받는다고 생각하고 있을까요?" 등등의
질문은 강의가 끝나고 서로 좋은 기억들과 감정을 나눌 수 있는 하나의 선물이기도 했습니다.
전 사랑하는 이 사람이 제 미래에 깊숙히 관여되길 원하고 저또한 이 사람의 미래에 영향을 주기를 원합니다.
삶을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데 있어서 "보시기에 좋았더라"라고 말씀하실 수 있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말이죠.
그렇게 서로 세워나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좋은 강의 였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남은 많은 강의를 기쁜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