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결혼예비학교2기]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

by 정수진 posted Sep 1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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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삼일교회 예비결혼학교 2기 수강생입니다.

저희는 20대 초반부터 교제를 시작해서 하나님 앞에서 서로의 성숙되어져 가는 모습도 봐오고,

서로의 부족한 모습들도 조율해오며 6년째 연애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양가 부모님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열어주셔서 구체적으로 결혼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니 덜컥 겁이 났습니다.

오랜 교제기간동안 결혼을 간절히 꿈꾸어 왔지만, 과연 내가 한 가정을 책임지는 영적가장으로 돕는베필로 준비되었나 하는

두려움이었을 겁니다.

마침 하나님은 삼일결혼예비학교라는 기회를 주셨고 부족한 저희를 하나님앞에서 다시 한번 훈련시키셨습니다.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1강 떠남과 마지막 The real story의 임종체험이었습니다.

 

부모를 떠나 한몸을 이룬다는 말씀.... 익히 알고 있고 그러해야한다고 생각했지만,

혼자 계신 엄마에게 늘 나만큼은 엄마의 상처가 되지 말자고 다짐하며 엄마의 딸로 살아온 시간이 길었던 제게는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강의를 통해 떠남은 단절이 아니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나는 여전히 엄마의 딸로 엄마를 공감해드리고 위로해드리고 힘이 되어 드리겠지만 그 영향력이 부부사이에 끼어들지 않도록 하는 것!!

원가족에서 오는 나의 상처와 쓴뿌리들이 새롭게 이루어주실 가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결단하는것!

잘 할 수있을지 아직 자신이 없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저는 지금 엄마를 떠나는 중입니다... 잘 떠나는 중입니다...

 

The Real Story는 정말 삼일결혼예비학교의 핵심이었습니다.

김연정간사님께서 이렇게 건물 하나를 통째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곳이 없다고 잠시 나눈 대화 속에서

많은 이들의 섬김과 교회의 가정을 향한 사명과 헌신을 느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처음에 조금 부담스럽던 등록비가 오히려 죄송스러울 만큼 풍성한 간식과 선물, 기도와 사랑으로 채워주셨습니다.

특히 임종체험때에는 막연히 죽으면 천국가겠지가 아니라,, 마지막날 하나님 앞에 서게 될 나의 모습을 보게하셨고,

남겨진 배우자와 가족들에게 남을 나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추석이 지나고 10월 첫째주 상견례를 합니다....

삼일결혼예비학교를 통해 시작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을 이룸에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두려워하지 않고 달려나가보렵니다.

곧 이루어질 저희 가정을 통해 오직 주님만 영광 받으시길, 참된 예배자가 되고, 예배자를 세워나가는 우리 가정이 되길 기도하며,

섬겨주신 모든 스텝과 간사님들 목사님들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