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차 삼일 SPA 후기
우린 지난 5월에 결혼을 한 병아리 신혼부부다.
여느 신혼부부처럼, 행복하기도 하지만 힘든 것도 많다.
연애때와는 많이 다른 상황(?) 때문에 갈등도 많고, 실수도 많이 한다.
함께 예배드리고, 기도하고, 무조건 사랑하자는 결단만으로는 주님이 기뻐하시는 신혼생활을 하기 쉽지 않아보인다.
실전에서 많은 경험을 가진 신앙 선배들의 솔직한 경험담과 조언이 필요했다.
사실, 우린 이미 결혼을 한 신혼부부인지라, 결혼예비학교보다는 신혼부부학교(?) 같은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했다.
하지만, 아직 그런 프로그램은 없는지라 복습(?)을 한다는 의미로 결혼예비학교에 신청을 했다.
1차 수료생들의 입소문 때문인지, 아니면 삼일예비부부의 의무(?)이어서인지
온라인 등록이 시작되자마자 많은 사람이 몰려서 가까스로 접수에 성공.
리얼스토리 체험클래스를 마지막으로 3주간의 모든 교육을 마쳤다.
이번 클래스가 이제 2회차.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아쉽거나 미흡한 부분이 전혀 없지는 않았지만,
접수할 때만 해도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졌던 22만원의 교육비가 전혀 아깝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결혼전 예비부부뿐 아니라 이미 결혼한 신혼부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만한 실제적인 커리큘럼과
조금이라도 더 좋은 내용을 전달해주시려고 혼신을 다하셨던 강사님들의 열정이 인상적이었다.
특별히, '부부의 성'이란 민감한 주제를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풀어가신 박수웅 장로님의 강의는 단 1초도 지루할 틈 없이 흥미진진했으며
리얼스토리 클래스에서의 임종체험, 임신체험은 결혼을 하려는 모든 예비부부 뿐 아니라 모든 성도분들에게 추천하고픈 신선한 시간이었다.
방대한 주제와 내용을 짧은 시간에 다루려다보니,
내용의 깊이나 시간 배정에 있어서 좀 부족한 부분이 있긴 했지만
결혼 생활의 정답(?)을 미리 모두 다 알아버리면 그만큼 우리가 풀어가는 재미가 떨어질 것이 아닌가?
더 깊이있는 내용이나 다루지 못했던 부분은 앞으로 말씀을 통해 그리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통해
현실에서 직접 부딛혀가며 체득하면 되는 것이고,
또 시간이 지나면 신혼부부학교 같은 프로그램도 생길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그동안 이 좋은 프로그램을 위해서 힘써주신 강사분들, 스탭분들, 교역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삼일SPA 2기 수료생, 조성일 강경희 부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