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사은품 타갈까 봐 안 적으려다, 기혼자로서 그냥 후대 강의를 듣는 사람들을 위해 몇 자 적습니다^^;
사은품은 안 받으신 분들에게 양보합니다 ^^
1.사실 예비학교 등록 전, '신혼부부 잘 싸우기' 카테고리가 제일 맘에 들었습니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강의다!'
결혼 전에는 이처럼 잘 맞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알고보니 정말 잘 맞습니다.)
서로 결혼 상대자로서 의심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알고보니 저에게 맞는 결혼 상대자입니다.)
결혼 후에서야 서로에 대해 많이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갔습니다.
지금도 조심스레 내가 모르는 상대를 탐구해 가고 있습니다.^^
결혼을 준비하고, 결혼생활을 하면서 배운 것은,
이 사람이 나의 이상형의 몇 퍼센트를 충족시켜줘서 좋은 배우자가 아니라,
이 사람이 이런 점이 있어서 그래서 내가 필요하구나.
내가 이런 점이 있어서 그래서 상대가 필요하구나.
그래서 우리를 만나게 하셨구나. 였습니다.
나로 인해 배우자가 세워지면, 좋은 배우자를 만난 겁니다.
이 마음이 있으면, 차이를 발견하더라도 긍휼한 마음으로 안을 수 있더라구요.
하지만 사랑을 온전히 하기 위해서는 사랑의 지식도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강의를 통해, 원가족으로부터 떠남, 차이를 인정하는 것(남여로서의 차이, 성향으로서의 차이와, 정서의 양의 차이)를 알게된 것만으로도 저희 부부에겐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혼할 부부 네가지 위험요소'에서도
화나니까 당연한 행동이라고 생각했었던 행동들이 조심해야할 행동인 것을 알았고,
자주하는 부정적인 말은, 말 뿐 아니라 그런 생각부터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2.살림비법에서는, 이미 결혼했는데도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결혼의 리뷰도 되었고, 부족했던 부분은 앞으로 살면서 보완하고자 한 시간이었습니다.
3.아쉬운 점은, 강의이긴 하지만 가정이 하나님 영역 안에서 기반을 잡도록 돕는 강의이기 때문에
전체 강의 시작 전, 후에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마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강사분이 개인적으로 하시기도 하지만,
베테랑 강사분도 미처 기도로 시작하지 못하신 분은, 낯선 저희 청중과 융화되는 데 약간 애를 먹는 듯 하여 안타깝기도 하였습니다.
모든 예비 가정이 성령충만함으로 잘 준비되길 축복합니다~
오랜 시간 앉아 듣는 것임에도,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모르게, 한 강의, 한 강의가 끝날 때마다 참 아쉬웠습니다.
좋은 강의와 맛난 간식, 섬김으로 채워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