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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5:00 삼일선교팀 새벽기도회

6:00 셰이쥬지 교회 새벽예배

7:30 아침식사

8:30 공연연습 및 전도물품 준비, 그리고 개인묵상의 시간

10:30 일본성도 공식 기도회(매주 목요일)

12:00 점심식사

14:00 어르신과 애기엄마를 위한 목요예배(세이쥬지 교회 공식예배)-일부는 전도

16:00 오타루 칙코역으로 전도

18:30 오타루 칙코역에서 저녁식사

20:00 주방팀 음식준비 및 공연연습

9:30 동네 목욕탕-씻는 시간

11:00 마무리 기도모임

11:20 강제 취침^^ㅋ(주방팀은 별도로 코리아파티 음식 준비 마련-새벽 1시에 취침)

 

<하루 종일 예배였던 하루>

목요일에는 세이쥬지 교회가 공식적인 예배가 오전, 오후에 있었기에 하루 동안 세 번의 예배로 많은 은혜를 받았던 하루였습

니다. 우선 선교팀원들이 회복이 있어야 하고, 예수님을 소유하고 성령이 충만해야 전하는 복음에도 더욱 능력이 있기에 예수

님께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만큼의 전도의 시간이 거의 없어서 혹시라도 선교처럼 느끼지 못하거나 내가

왜 이곳에 와 있나하고 생각할 수 있는 선교팀원들이 있을 수 있어서 팀장님 중심으로 짧은 시간 동안 서로 축복하고 위로하

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교는 우리가 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통해 하나님이 전하시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짧게 허락된

전도의 시간동안 더욱 집중하여 전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의 기도가 충만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 뿌릴 수 있을까하

고 걱정했던 2000장의 사탕옵션 찌라시를 짧은 시간 안에 전부 다 일본 영혼들에게 건네줄 수 있었습니다.    

 

<모리 유지의 간증>

세이쥬지 목요예배를 삼일선교팀과 함께 드릴 때마다 늘 간증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에는 오키나와에서 처음 삼일교회를

만났고, 전도할 때마다 한국어만 사용하는 한국의 일본유학생 모리 유지의 간증이 있었습니다. 삼일선교팀의 대부분이 일본어

를 조금이나마 알아들을 수 있기 때문에 통역없이 그냥 일본어로 간증을 하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잘 못알아들었지만

그 간증에서 저뿐만 아니라 모두가 하나님은 정말 살아계시다라는 것을 갈라디아서 2장 20절의 말씀처럼 느꼈습니다.  

말씀은 언어가 아니라 마음이라는 것을 또한 약함을 쓰시는 능력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열정을 다한 공연팀 &너무나 분위기 좋은 주방팀>

공연을 할 수 있을까할 정도로 거의 연습을 하지는 못했지만 틈틈히 시간날 때마다 즐겁고 열정적으로 한 몸이 되어

연습하는 모습에서 이미 코리아 파티는 성공했다는 자화자찬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의 열심과

최선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즐거움과 함께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은혜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우리가 부족하고 연약하기에 그 연약함을 쓰시는 하나님의 능력, 곧 나의 약함이 주님의 강함이라는 것을

서로가 돕는 가운데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방시설이 크지 않고, 불을 떼울 수 있는 공간이 하나밖에 없어 그 전날 밤에 우선 전을 다 부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공연과 관련된 춤과 노래의 은사를 하나님께 허락되지 못한 5명이 새벽 한 시까지 전을 부쳤습니다. 그 시간 가운데 많은 대화

를 했었고, 서로가 서로의 요리 실력을 의심과 경계를 하면서 손맛이 아닌 몸이 떼굴떼굴 구를 정도의 웃음을 유발하는 입맛으

로 너무나 즐겁게 음식을 준비하였습니다. 주방팀은 그 어느 때보다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두 중학생의 영접기도>

오타루칙고역에서 외로운 3명이 전도를 하다가 가끔 지나가는 JR선 열차를 보며 타고 싶어 하는 눈빛들이 서로가 행함으로

합의를 해 약속된 시간에 아주 여유가 있어 그 열차를 허락된 시간 안에 타보기로 했습니다. 약 3정거장을 가 보았는데,

그 가는 길은 오타루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바닷가 철로였습니다. 실로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호시미역에 내려 다시 오타루칙고

역으로 돌아가는 열차를 기다리고 있을 미수즈, 가오리라는 두 친구를 만나 깊은 예수님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쉽지 않는 영접이 이루어졌고, 코리안 파티에도 오겠다는 약속과 함께 기념찰영도 했습니다.^^

이 두 소녀의 마음에 심은 복음의 씨앗이 하나님의 사랑안에 잘 자랄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셰이쥬지교회 성도들의 헌신>

일본 성도분의 헌신이 없었다면 저희 선교팀의 사역이 아주 어려웠을 것입니다. 다른 팀과 달리 연계가 이번이 3차인 만큼 갔었

던 사람들이 다른 일본선교팀보다 많지 않고, 비싼 일본 물가로 후원이나 물질을 모으는 데 있어,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예상 재정에도 훨씬 못미치는 물질과 함께 믿음으로 나아가었는데(이번에 목욕을 못할 각오를 하고 갔음), 목사님의 사모님과

더불어 일본교회 성도분들이 작게, 또는 크게 너무나 당연한 기쁨으로 헌신하여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삼일선교팀끼리 하는

선교가 아닌 일본교회 성도분들과 함께 하는 선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축호전도도 함께 참여하셨고, 특히 간식이나 먹을 것에

대해서는 부족함없이 항상 채워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삼일교회의 단기 선교성향으로 부담을 느꼈으나, 점차 하나님의 울타리

안의 한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더욱 감사함과 그냥 부어주시는 은혜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일본 성도교회 분들의

헌신에는 기도와 친절이 젖어있기 때문입니다.

일본 성도분들 중 고바야시상의 유명한 어록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무엇이 먹고 싶습니까?" 물어보시면

그래서 우리가 무엇을 먹고 싶다고 소심하게 말하면~

"오늘은 없지만 내일은 있을 겁니다."

그 감동적인 말이 저 개인적으로 하나님이 직접 하신 말로 들렸습니다.

" 너가 기도하는 모든 것들이 오늘 내가 듣기만 하겠지만 내일은 그 모든 것들을 내 합당한 뜻으로 행하겠다."

 

<그리고 일본 성도분들의 중보기도>

선교 떠나기 직전,  저희가 매주 목요일날 셰이쥬지 선교팀의 기도모임을 가진다고 말씀드릴 때, 세이쥬지 교회 성도

분들께서도 그럼 우리도 매주 목요일날 기도모임을 가지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중보기도들이 나중에 큰 열매가 맺

을 것이 저희의 연약한 믿음에도 미래가 아닌 현재 진행형으로 확신을 가지며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오구리 목사님의 낮은 헌신>

개인적으로 가장 큰 은혜를 받는 부분이 있다면 일본교회 목사님과 사모님과 함께 한 식사시간 입니다. 우연히 발견하게 된 것

이 반부페식으로 차려진 식탁에 저희 선교팀과 일본 성도분들이 밥과 반찬을 가져가서 먹고 있는 가운데, 가장 나중에 목사님

과 사모님이 직접 밥을 푸시고 반찬을 가져가셨습니다. 늦게 먹은 지체가 있으면 기다렸다가 꼭 가장 나중에 그렇게 드셨습니

다. 그래서 함께 식사를 못하는 경우도 생기지만 거의 원칙처럼 지키는 모습에 의아하여 한 자매가 물어봤는데, 오구리 목사님

의 한 말씀에 그 자매와 그리고 나중에 그것을 들은 저는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장 김이 나고 좋은 밥은 선교팀원들께 대접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저희 교회를 위해 이렇게 먼 땅까지 오셨으니깐요.

   예수님은 항상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었으니 너도 이웃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라고....." 

썩은 복숭아 신앙이 있습니다.

<시라노 연애조직단>이라는 영화에서 연애지침서 중 썩은 복숭아 어필이 있는데, 단체 동아리나 모임에 있어서 복숭아와 같은

과일이나 간식을 나누어 먹을 때, 그 중 썩은 것은 모든 사람들이 제치고 좋고 맛난 것을 골라 먹을 때, 그냥 먼저 썩은 것을

자신이 집어 먹으라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것을 본 여성을 큰 매력을 느낄 거라고...

아마도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가장 낮은 자리에서 섬기고 희생할 때, 가장 큰 매력을 느낄 것입니다.

개념으로는 알고 있지만 행함이 어려운 우리에게 오구리 목사님은 아주 훌륭한 본보기를 보여주셨습니다.  

 

<준비팀에게>

금요일 마지막까지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은혜롭게 사역할 수 있게 된 것은 준비팀의 큰 희생과 기도와 헌신이 있었고,

그것을 하나님이 들어 쓰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가 준비팀께 할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중보기도라고 생각합니다.

나를 위해 기도하는 것처럼 기도하겠습니다.

승리하세요^^

  • ?
    조광열 2012.08.10 15:58
    ** 오구리 담임목사님의 사소한 행동에서 존경심은 우러나온다

    개인적으로 가장 큰 은혜를 받는 부분이 있다면 일본교회 목사님과 사모님과 함께 한 식사시간 입니다. 우연히 발견하게 된 것이 반부페식으로 차려진 식탁에 저희 선교팀과 일본 성도분들이 밥과 반찬을 가져가서 먹고 있는 가운데, 가장 나중에 목사님과 사모님이 직접 밥을 푸시고 반찬을 가져가셨습니다. 늦게 먹은 지체가 있으면 기다렸다가 꼭 가장 나중에 그렇게 드셨습니다. 그래서 함께 식사를 못하는 경우도 생기지만 거의 원칙처럼 지키는 모습에 의아하여 한 자매가 물어봤는데, 오구리 목사님의 한 말씀에 그 자매와 그리고 나중에 그것을 들은 저는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장 김이 나고 좋은 밥은 선교팀원들께 대접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저희 교회를 위해 이렇게 먼 땅까지 오셨으니깐요.
    예수님은 항상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었으니 너도 이웃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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