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역스케쥴
2. 오늘의 선교 이야기
1). 다이키와 요시키 오늘의 대학교 사역은 전에 방문했던 킨죠대학과 나고야 외대 2곳이었습니다. 시연, 송아 자매가 여대인 킨죠대학으로, 저와 한별형제가 나고야 외대로 갔지요. 나고야 외대는 나고야 예술대와
건물이 함께 있어서 두 학교가 만나는 곳에 커다란 카페테리아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외대와 예술대이다보니 다른 학교와는 다르게 여학생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일본에서는 남자들만으로 여성에게 접근하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로 어렵습니다. 일본사람
자체가 워낙 낯선 사람을 많이
경계하기 때문에 힘든데다가, 남자가 여자에게 접근하다 보니 더욱 말문을 열고 마음을 얻기가 어려운 것이죠. 그래서 일본에서는 남녀가 만나서 친해지기까지 한 달은 걸린다고 하네요. 그래서 나고야대학교에 카페테리아에 도착해서는 “오늘은 남자들에게만 전하러
가겠사오니, 남자들만으로 구성된 대학생을 많이 보내주세요” 라고
기도하였습니다. 하지만 역시 대부분이 여자들이어서 어쩔 수 없이 몇몇 여자들에게 다가가서 말을 걸어보았습니다. 한국음식과 연예인 드라마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분위기를 잡고, 코리안
파티에 와달라고 하며 라인이나 페이스북 연락처를 알려 달라고 하였으나, 역시 경계하는 눈빛으로 끝내
알려주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다이키와 요시키라는 외대 1학년생을 만났습니다. 다이키는 한국에 7일간 여행을 온 적이 있었고, 요시키는 한국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외국인 친구를 만나고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욕심을 가지고 있는 아이였습니다. 더불어 둘 다 영어가 상당히 능숙해서, 일본어로 이야기 할 때보다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에게 코리안 파티 초대를 했을 때, 너무 가고 싶지만 아르바이트가 있어서
어렵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더욱
이야기 하면서 ‘청년의 때에는 생각의 폭과 깊이를 더하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하는게 중요해’ 라고 말하면서 설득하자 아르바이트를 취소하고까지 가겠다고 말하였습니다. 코리안 파티 시간에는 약속대로 두 사람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을 초대할
때, 문화교류의 관점으로만 이야기 하고 교회라던가 하나님에 대해서는 별로 노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호소에
목사님이 환영인사를 할 때라던가 프로그램 중간 중간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 혹시 이들이 속았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공식 행사가 끝나고도 한참을 더 교회에 머물며 모임에
완전히 동화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요시키는 프로 수준의 피아노 연주를 해주면서 히스콜 교회
멤버들과 완전히 친해진 모습을 보여주어 교회 정착의 가능성을 크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두 사람으로 인하여 나고야에 부흥의 물결이 몰아치는 비전을 품어봅니다.
2) 코리안 파티와 강남스타일 금요일의 코리안 파티는 최승돈 집사님의 사회와 한국어 강습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이연숙집사님, 송은섭집사님, 박성진 집사님과 문승진
목사님이 준비하신 음식소개 및 식사시간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준비한 강남스타일 춤
배우기 시간으로 전체 행사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사실, 선교 목적의 코리안 파티에서 춤 강습회를 하는 것에 대해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메시지와 상반되는 가사의 노래와 춤을 알려주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인지 스스로 확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히스콜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러한 세상적인 것도 하나님께서 사용하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히스콜에는 료타와 카즈야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둘 다 길거리 공연을 통해서
교회에 나오게 된 친구인데요. 이들이 이번 5월에 세례를
받는다고 합니다. 특히 이 중에 료타는 오사카에서 폭주족 리더를 하다가 친구와 다툼 때문에 크게 싸우고
경찰에 잡혀간 경력이 있는 친구입니다. 그런데, 1주일간의
가석방 기간동안 나고야에 오게 되었고, 그 때, 히스콜 교회의
노래와 음악이 재밌어 보여서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이제 세례를 받게 된다고 합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비로 제가 가르치는 것은 세상의 춤이지만 이것이 다리가 되어 교회로 사람들을 이끌 수 있다면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3. 선교의 은혜와 감사한 것들 이번 보고서에서는 그동안의 선교과정을 마무리 하면서 은혜가 되었던 것들, 감사했던
것들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 시작부터 끝까지 좋은 날씨 출발할 때, 히스콜팀은 옷깃을 파고들던 차가운 날씨를 뚫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서울과는 다르게 나고야는 가장 추운 날이 -1도 정도였고
낮에는 6~8도 정도로 우리나라의 봄 날씨 같았습니다. 공항을
나서면서 만났던 맑은 하늘과 따뜻한 햇살은 1주일 내내 함께 해 주었습니다. 좋은 날씨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렸습니다. 2) 동행하신 집사님들의 삶을 통한 도전 이번 선교에서는 40대 이상 집사님들 4분이
동행해 주셨습니다. 바로 곁에서 믿음의 본을 보여주셔서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잠을 많이 못 자고 피곤한 가운데에서도 성경을 손에서 놓지 않으시고, 하루의
시작과 끝을 개인기도로 준비하고 마무리 하는 모습에서 하나님을 동행하는 삶의 본보기를 보았습니다. 다른
사람의 수면에 방해가 될까 조심하시면서 늦게까지 성경책을 놓치 않으시던 송은섭 집사님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3) 목사님들과의 개인적인 교제 이번 히스콜 교회에는 문승진, 신용길, 박두진
목사님이 함께하여 주셨습니다. 항상 교회에서 설교를 통해서만 만나뵈었던 분들을 선교의 생활속에서 알게
되어 기뻤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안다’ 라고 말씀 하실 때, 이것이 지식으로써 문자로써 아는 것이 아닌
개인적인 교제와 경험으로 안다는 뜻이라고 들었는데요. 이제는 목사님들을 ‘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풍성한 식사와 교제 히스콜 교회 선교팀의 쉐프로 섬기고 계시는 이연숙 집사님을 준비 기간에 만났을 때, 무엇이든
먹고 싶은 것을 이야기 해 달라고 하셨었는데, 실제로 선교기간 내내 풍성한 식사를 준비하여 주셔서 늘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힘든 여정 속에서도 별로 피곤한 것을 못 느낀 것은 이 집사님이
정성으로 마련해 주신 식사의 영향도 컸다고 생각합니다.
3. 기도제목 - 선교기간 동안 만났던 모든 영혼들 히스콜 교회에 잘 정착하고, 믿음이 성장하고
궁극적으로 나고야 땅에 하나님을 전하는 일꾼으로 세워질 수 있도록 - 선교대원 각자가 현장에서 받은 은혜 가지고 돌아가서 일상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 이번 선교 참가했던 대원들이 히스콜 교회 친구들과 선교과정에서 만났던 친구들과 계속 연락하면서 믿음의 동역자이자 선배의
역할 잘 감당할 수 있도록.
4. 나고야 선교 팁 정리 - 나고야의 경우 포교활동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강해서, 처음부터 사역리를
전할 경우 강한 반발이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여러 문화 활동으로 교회 혹은 교회 사람들과 친해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학생들도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가 크고 영어를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Do you speak English?’로 접근할 경우, 상대적으로 호기심과 더불어 이야기를 지속해 나갈 가능성이 크고, 영어를
잘하는 친구들은 대체로 국제교류 활동에 호의적입니다. - 현지에서 다양한 전기 기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110볼트용 돼지코 하나와
멀티탭을 가져가는 것이 유용합니다. - 현지에서 전도한 사람들과 연락을 할 때, 전화나 문자가 어렵기 때문에 팀원
중에 한 두명은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받은 다음 네이버의 LINE소프트를 설치해가면 유용합니다. 대부분이 LINE 서비스를 사용합니다. 또한 현장에서 바로 페이스북 친구를 맺을 수 있기 때문에 파티에는 오지 못한다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