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교회 몸 담은지 어느덧 7년이 되었다.

 

최근 삼일교회에 내가 올린 몇 안 되는 게시물들이 영향을 미쳤는지, 어느새 또 "삼일TALK" 게시판이 폐쇄되었다.

 

종교와 정치가 분리되어야 한다는 프레임, 

 

교회가 분열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는 프레임. 

 

나는 성경을 기껏 10여번 정독했을 뿐이긴 하지만, 

 

저런 프레임들은 모두 성경적 결론이 아닌, 인간 이성의 산물일 뿐이다. 

 

아내가 그토록 지키고자 했던 "삼일교회 선교"의 가치는,  대한민국이라는 울타리가 존재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대한민국 울타리를 망가뜨리고 있는 세력들이 각종 어둠의 술수를 부리며 활동하고 있는 것을 뻔히 보면서도 의견개진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마치 자유게시판 하나 없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와 매우 닮아 있다.

 

3.1 독립운동 멤버의 30%가 기독교였고, 

 

대한민국 첫 국회는 기도로 시작하였고, 

 

미국 대통령들은 취임식때 성경에 손을 얹고, 목사를 초청하여 기도한다(바이든 때는 이상한 기도로 물을 흐리긴 했지만). 

 

선교도 정치의 영향을 반드시 받기 때문에, 

 

교회는 정치에 하나님의 뜻이 실현되도록 기도하고, 분별하고, 힘써야 한다. 

 

"선교만 한다" 또는 "구제만 한다", "정치는 도외시한다"는 것은,

 

우리 교회가 주창해 온 "선교적 교회"라는 정체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자가당착적 결정이다. 

 

"선교적 교회"는 모든 이 땅의 영역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게 하는 것에 있는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는 단순한 예배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한 영향력을 이 땅의 모든 영역에 실현하는 것을 의미하며, 

 

그것이 바로 우리가 매일 기도하는 주기도문의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옵시며"의 의미이므로, 

 

"선교적 교회"는 마땅히 정치, 사회, 문화, 경제, 의료 등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며 하나님의 왕국이 이 땅에 실현되도록 힘써야 한다.

 

이 글 조차도 삭제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등록교인으로서 반드시 이 문제를 공론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