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고난에 대한 시선들 / 마27:11-31 |
2022.4.3. |
맞이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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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한 주간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지난 한 주를 돌아보며 가장 힘들었던 일 한 가지와 가장
감사했던 일 한 가지를 나누어봅시다.
* 지난 주 함께 기도한 제목들 가운데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셨는지 나누어 봅시다.
말씀요약 |
* 설교본문과 설교요약을 읽습니다. (bit.ly/31moim)
은혜 나누기 |
* 말씀을 들으며 가장 와 닿았던 내용이 무엇인지 나누어 봅시다.
* 말씀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것, 감사하게 된 것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 하나님의 뜻과 자기 이익 사이에서 고민한 일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 그리스도로 인해 당하는 조롱과 수치가 있습니까? 어떻게 개의치 않을 수 있을지 생각해 봅시다.
함께 기도하기 |
* 오늘 나눈 말씀이 내 삶과 어떤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말씀을 의지해서 도전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예상되는 어려움은 무엇입니까?
* 이번 한 주 어떤 삶을 기대하십니까? 구체적인 기도제목 한 가지를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합시다.
* 공동체를 위한 기도제목들을 공유하며 기도합시다.
예수님의 고난에 대한 시선들 / 마27:11-31 |
2022.4.3. |
들어가며
산헤드린 공회는 이른 아침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정하고, 예수님을 당시 로마에 의해 파견되어 있던 총독 빌라도에게 넘겨줍니다. 산헤드린은 사람을 사형에 처할 수 있는, 적어도 합법적 권한은 없었기에 이들은 로마의 힘을 빌려 예수님을 죽음에 넘기고자 했던 것입니다.
1. 예수님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사람들
빌라도는 끌려온 예수님을 심문하기 시작합니다.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예수님이 스스로를 ‘유대인의 왕’이라고 주장했다고 고발합니다. 그들은 앞서 ‘신성모독’을 예수님의 죄목으로 삼았던 것과는 달리, 빌라도 앞에서는 ‘로마에 대한 반란’을 혐의로 제시합니다(눅23:2). 이들은 예수님을 로마의 평화를 깨뜨리는 위험 인물로 규정하여 처형시키고자 했습니다.
예수님은 빌라도 앞에서도 일체의 자기 변호를 하지 않으셨습니다. 조금의 비굴함도 보이지 않고 묵묵히 이 모든 상황을 받아들이시는 모습에 빌라도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사형에 넘길만한 죄목을 찾을 수 없었기에 가능한 이 문제를 심화시키지 않으려 했습니다.
마침 명절이 되면 한 명의 죄수를 놓아주는 전례가 있었기에 빌라도는 예수님을 놓아줄 것인지 백성에게 물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또 다른 예수란 이름을 한 바라바를 놓아줄 것을 요청합니다. 그들은 이미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 의해 선동된 상태였습니다. 그들은 오히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막으라고 강력히 요청합니다. 빌라도는 굳이 정치적인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민중의 뜻을 따릅니다. 산헤드린과 빌라도, 그리고 백성들 누구 하나 똑부러지게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자신들의 뜻을 이루기 위해 예수님을 죽음에 넘겨야 한다는 사실에는 모두 동의했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은 십자가에 넘겨지십니다.
2. 수치를 개의치 않으신 예수님
예수님을 넘겨받은 군인들은 예수님을 관정 안으로 끌고 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노리개 삼아 조롱하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히고, 머리에 가시관을 씌우고, 오른 손에 갈대를 들게 하였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을 ‘왕처럼’ 치장하고는 그 앞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습니다. 그러다가 예수님께 침을 뱉고, 손에 들렸던 갈대를 다시 빼앗아 머리를 치고, 온갖 희롱을 하였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선입견과 달리 복음서는 예수님의 육체적 고통에 기록의 초점을 맞추지 않습니다. 성경은 무시무시한 흉기나 고문 도구에 대해 말하지 않고 로마 군병들의 놀림과 조롱, 침 뱉음이 예수님을 향해 부어졌다는 사실을 담담히 기록하면서, 예수님이 당하신 수치와 모욕을 집중하여 그러내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당하신 침 뱉음과 조롱은 이사야가 예언한 종의 모습을 연상시킵니다(사50:6-7). 예수님은 이 모든 모욕에 맞대응하지 않고, 침묵 속에 감내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여전히 열두 군단이나 더 되는 천사를 동원하셔서 로마 군인을 제압하실 수 있으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렇게 하는 대신 하나님을 신뢰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그분이 주시는 영광을 바라보며 수치를 개의치 않으셨습니다(히12:2).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는 길에는 세상으로부터의 많은 조롱과 모욕이 따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부끄러움을 개의치 않고 우리보다 앞서 걸어가신 예수님을 따라 그 길을 갈 것을 성경은 말씀합니다(히1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