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313 진심과 진리 (마26:14-30)

by 김일호목사 posted Mar 1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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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과 진리 / 26:14-30

2022.3.13.

 

 

 

 

 

 

맞이하기

 

 

* 지난 한 주간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지난 한 주를 돌아보며 가장 힘들었던 일 한 가지와 가장
감사했던 일 한 가지를 나누어봅시다.

* 지난 주 함께 기도한 제목들 가운데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셨는지 나누어 봅시다.

 

 

 

 

 

말씀요약

 

* 설교본문과 설교요약을 읽습니다. (bit.ly/31moim)

 

 

 

 

 

은혜 나누기

 

* 말씀을 들으며 가장 와 닿았던 내용이 무엇인지 나누어 봅시다.

 

 

* 말씀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것, 감사하게 된 것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 사람의 진심을 신뢰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나의 진심도 동일하게 여길 수 있습니까?

- 어둡고 불확실한 세상에서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기 위해 회복해야 할 확신은 무엇입니까?

 

 

 

함께 기도하기

 

* 오늘 나눈 말씀이 내 삶과 어떤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말씀을 의지해서 도전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예상되는 어려움은 무엇입니까?

* 이번 한 주 어떤 삶을 기대하십니까? 구체적인 기도제목 한 가지를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합시다.

* 공동체를 위한 기도제목들을 공유하며 기도합시다.

 

 

진심과 진리 / 26:14-30

2022.3.13.

 

 

 

들어가며

유월절이 가까워 오고, 유다는 예수님을 넘기기 위해 대제사장들과 공모하기 시작합니다. ‘내 때가 가까이 왔다는 말씀에 한 무명의 사람은 예수님과 제자들을 위한 식사 공간을 준비하였고, 예수님은 그곳에서 임박한 죽음의 의미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1.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의 진심

예수님은 식사 자리에서 불편한 말씀을 꺼내 놓으셨습니다. “너희 중의 한 사람이 나를 팔 것이다.” 제자들은 충격에 휩싸여 각각 예수님께 여쭈었습니다. “주여, 저는 아니지요?” 제자들은 진심을 다해 예수님을 따라 여기까지 온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의 충격적인 말씀에 그들은 다시금 진심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잘 알듯이 제자들의 진심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팔아넘길 기회만 엿보고 있던 유다도 예수님께 여쭈었습니다. “랍비여, 저는 아니지요?” 적어도 마태복음 안에서 제자들이 예수님을 향해 랍비라고 부른 적은 없습니다. 그렇기에 유다의 질문 안에서 이미 그가 예수님의 제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서 배신과 배반을 당하셨습니다. 이제 불과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다른 제자들까지도 모두 예수님을 등지고 말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로 여겨질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진심이나, 충정 때문이 아닙니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17:9).

 

 

 

 

2. 언약 안에서 누리는 확신과 담대함

예수님은 마지막 식사에서 제자들과 떡과 잔을 나누십니다. 그러면서 떡을 떼어 예수님의 몸이라 하시고, 잔을 주시며 예수님의 피라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과 마지막으로 나누시는 이 식사는 이렇게 예수님의 죽으심을 나타내는 식사로 새롭게 의미가 부여됩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제정하신 성만찬입니다(고전11:23).

예수님은 특별히 당신께서 흘리실 피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언약의 피라고 설명하십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피 흘리심은 박애주의적인 희생이나, 불의에 항거한 투쟁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죄의 포로가 되어 종노릇 하는 죄인들에게 용서와 자유를 베푸시기 위한 죽음이었습니다. 일찍이 선지자들을 통해 예언하신 것처럼, 죄악들을 용서하고 다시 기억하지 않겠다고 하신 새 언약을 세우기 위해 흘리신 피였습니다(10:16-19). 그러므로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진심이 아니라, 예수의 피 흘리심으로 세우신 하나님의 언약입니다. 오직 그 확실한 언약 안에서만 우리는 담대히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연약한 마음은 늘 흔들리고 변하지만, 예수의 피로 세워진 언약은 불변합니다.

 

예수님은 그 언약을 세우셨을 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나라에서 제자들과 함께 기쁨과 풍요의 새 포도주의 잔치에 참여하실 것이라 약속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가 그 나라에 이르기까지 인도하십니다. 그것이 배신과 음모의 밤에도 하나님을 찬미하며 힘차게 나아갈 수 있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그 나라에 이르기까지 주님의 죽으심과 다시 오심을 전하며, 어두운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며 나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