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은 설렘이다 / 창12:1-3

2022.2.28.

 

 

 

 

맞이하기

 

* 지난 한 주간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지난 한 주를 돌아보며 가장 힘들었던 일 한 가지와 가장
감사했던 일 한 가지를 나누어봅시다.

* 지난 주 함께 기도한 제목들 가운데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셨는지 나누어 봅시다.

 

 

 

말씀요약

 

* 설교본문과 설교요약을 읽습니다. (bit.ly/31moim)

 

 

 

은혜 나누기

 

* 말씀을 들으며 가장 와 닿았던 내용이 무엇인지 나누어 봅시다.

 

* 말씀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것, 감사하게 된 것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 일상을 마주하는 나의 자세는 어떠했습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달라져야 할 부분은 무엇입니까?

- 우리 공동체가 일상에서 하나님의 복을 흘려보내는 선교적 공동체가 되도록 각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함께 기도하기

 

* 오늘 나눈 말씀이 내 삶과 어떤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말씀을 의지해서 도전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예상되는 어려움은 무엇입니까?

* 이번 한 주 어떤 삶을 기대하십니까? 구체적인 기도제목 한 가지를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합시다.

* 공동체를 위한 기도제목들을 공유하며 기도합시다.

 

 

일상은 설렘이다 / 창12:1-3

2022.2.28.

 

 

들어가며

두 달간의 주제 설교를 마무리하는 명제는 ‘일상은 설렘이다’입니다. 사실 ‘일상’과 ‘설렘’은 서로 어울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거의 버틴다는 느낌으로 매일을 살아갑니다. 그런데 어떻게 일상이 설렘의 현장이 될 수 있을까요?

 

1. 하나님의 복의 통로 아브라함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시면서 피조물들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이는 그들로 하여금 생육하고, 번성하여, 충만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창1:22). 그러므로 복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생명입니다. 특별히 하나님은 사람에게 복을 주시면서 땅을 정복하고 모든 생물을 다스리도록 하셨습니다(창1:27-28). 사람은 다른 피조물들을 섬기고 돌보기 위한 특별한 복을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복 받은 사람들을 통해 세상에 하나님의 샬롬을 가져다주시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타락한 인간은 피조물을 다스리기는커녕 피조물의 형상을 한 우상의 지배를 받는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롬1:21-23). 그리고 세상에 주시고자 한 하나님의 샬롬도 깨어져 버렸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인간과 세상을 회복하시고 새롭게 하시기 위해 아브라함을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실 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이 복의 통로가 되어서 그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이 하나님의 복을 받아 누리도록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를 위해서 아브라함은 먼저 자신에게 익숙했던 자리와 환경을 떠나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곳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우상숭배의 자리였기 때문입니다(수24:2-3).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그곳에서 불러내셔서 강을 건너 새로운 땅을 두루 걸어 다니게 하십니다. 세상을 회복시키고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선교의 여정은 목적지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동행 자체가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2. 일상이라는 선교의 현장으로 우리를 보내심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시고, 그것을 통해 세상 만민에게 복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됩니다(갈3:14).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승천을 통해 죄로 인해 깨어진 세상에 하나님의 샬롬을 회복하는 참된 복이 임하게 됩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제자들을 세상으로 보내시면서 평강을 선포하시고, 그들을 새롭게 하는 성령을 부어주십니다. 또한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약속과 마찬가지로, 이제 제자 공동체, 곧 교회를 통해 이 땅에 죄 사함과 하나님의 화평이라는 복, 성령의 새롭게 하시는 생명의 복이 전달될 것을 약속하십니다.

 

교회와 성도는 세상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선교에 부름을 받고, 또한 하나님에 의해 세상으로 보내진 존재입니다. 이 사실에 새롭게 눈을 뜰 때, 우리는 일상을 참고 견뎌대는 것을 넘어 일상의 설렘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지루한 종살이와, 애매한 옥살이에도 하나님과 동행하였던 요셉이 마지막에 남긴 말을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창45:5). 별다른 일 없이 반복되는 일상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과 동행한다면 그곳은 하나님의 생명을 흘려보내는 선교의 자리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