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28 세상 끝의 징조 (마24:1-14)

by 김일호목사 posted Nov 2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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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의 징조 / 24:1-14

2021.11.28.

 

 

 

 

 

 

맞이하기

 

 

* 지난 한 주간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지난 한 주를 돌아보며 가장 힘들었던 일 한 가지와 가장
감사했던 일 한 가지를 나누어봅시다.

* 지난 주 함께 기도한 제목들 가운데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셨는지 나누어 봅시다.

 

 

 

 

 

말씀요약

 

* 설교본문과 설교요약을 읽습니다. (bit.ly/31moim)

 

 

 

 

 

은혜 나누기

 

* 말씀을 들으며 가장 와 닿았던 내용이 무엇인지 나누어 봅시다.

 

 

* 말씀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것, 감사하게 된 것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종말에 대해 사람을 미혹하는 것들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무엇을 주의해야 합니까?

온 민족을 향해 선교하시는 하나님의 일에 우리는 어떻게 참여할 수 있습니까?

 

함께 기도하기

 

* 오늘 나눈 말씀이 내 삶과 어떤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말씀을 의지해서 도전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예상되는 어려움은 무엇입니까?

* 이번 한 주 어떤 삶을 기대하십니까? 구체적인 기도제목 한 가지를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합시다.


* 공동체를 위한 기도제목들을 공유하며 기도합시다.

 

세상 끝의 징조 / 24:1-14

2021.11.28.

 

 

 

들어가며

 

 

예수님은 성전을 향해 애통하시며, 성전을 떠나십니다. 그 때 제자들은 웅장하게 증축되고 있는 성전의 모습에 매료됩니다. 그런 제자들을 향하여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는 충격적인 말씀을 하십니다. 제자들은 이에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으며, 어떤 징조가 있을 것인지를 질문합니다.

 

1. 성전 파괴와 세상의 끝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성전파괴는 민족의 멸망을 의미 했습니다. 이미 그들은 바벨론에 의해 성전이 파괴되고 포로로 잡혀갔던 치욕의 역사를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당시 유대인들의 세계관에 있어서 성전은 작은 우주였습니다. 따라서 성전이 파괴된다는 것은 우주가 멸망한다는 것과 다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성전 파괴에 관한 예수님의 예언을 듣고 자연스레 세상의 끝, 곧 종말에 관해 질문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질문을 받아 아주 긴 대답을 하십니다. 이 대답의 초점은 우선 예수님께서 예언하신 예루살렘 성전 파괴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40여년 후인 주후 70, 로마에 의해 성전이 파괴됨으로써 이루어집니다. 예수님은 그 엄청난 사건을 이 땅에서 경험하게 될 제자들과 초기 교회 성도들이 환난과 여러 미혹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이 말씀을 주신 것입니다.

동시에 이 말씀은 여전히 세상의 끝에 관한 대답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선적으로 제자들의 종말관을 교정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제자들은 성전 파괴를 세상의 끝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보다 긴 종말의 시간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난리와 소문이 있고 여러 환난이 일어나겠지만 아직 끝은 아닙니다. 예루살렘 성전 파괴는 종말의 시작이지 마지막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 부활, 승천으로 종말의 새로운 시대는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길고 긴 시간 속에서 그 완성을 향하여 달려가고 있습니다.

 

 

 

2. 세상 끝날까지 선교하시는 하나님

 

 

그렇다면 그 끝은 과연 언제입니까?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14) 이것은 종말의 방향이 복음의 전파, 곧 선교에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마태복음을 마치는 예수님의 대위임령에서 다시 한 번 확인 됩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28:18-20)

이 말씀들은 하늘과 땅의 권세를 가지신 그리스도께서 종말의 시간을 살아가는 교회와 성도들을 어떤 방향으로 인도하시는가를 보여줍니다. 그 방향은 선교입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어떤 인생의 모든 분복, 은사, 재능, 지위, 재물도 종말의 시간에 성도가 감당해야 할 사명을 위해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생명을 살리는 긍휼사역과 선교는 교회의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그것은 교회의 본질이고 존재 이유입니다.

 

하나님은 역사 가운데서 일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종말의 시간은 분명 고난의 시간, 애통하는 시간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4). 난리와 소문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6). 하나님께서는 고난의 시간 가운데 성도와 교회를 빚어 가십니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성도의 고난을 통해 하나님은 온 세상에 하나님의 선교를 펼쳐 나가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