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선물] (1) 자격 없는 자들에게 주신 선물 / 롬3:23-24, 5:6-8 |
2021.8.22. |
맞이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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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한 주간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지난 한 주를 돌아보며 가장 힘들었던 일 한 가지와 가장
감사했던 일 한 가지를 나누어봅시다.
* 지난 주 함께 기도한 제목들 가운데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셨는지 나누어 봅시다.
말씀요약 |
* 설교본문과 설교요약을 읽습니다. (bit.ly/31moim)
은혜 나누기 |
* 말씀을 들으며 가장 와 닿았던 내용이 무엇인지 나누어 봅시다.
* 말씀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것, 감사하게 된 것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바울 당시의 선물 문화와 오늘의 문화가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 '자격 없는 자들에게 주신 선물'이라는 복음의 관점에서 나와 다른 사람을 어떻게 바라볼 수 있습니까?
함께 기도하기 |
* 오늘 나눈 말씀이 내 삶과 어떤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말씀을 의지해서 도전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예상되는 어려움은 무엇입니까?
* 이번 한 주 어떤 삶을 기대하십니까? 구체적인 기도제목 한 가지를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합시다.
* 공동체를 위한 기도제목들을 공유하며 기도합시다.
[하나님의 선물] (1) 자격 없는 자들에게 주신 선물 / 롬3:23-24, 5:6-8 |
2021.8.22. |
들어가며
바울서신에 자주 등장하는 ‘은혜’는 ‘선물’이라는 개념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은혜에 대해서 잘 이해하기 위해서 바울 당시의 선물 문화에 대해서 잘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 곧 선물은 고대의 개념과 어떤 점에서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었을까요? 앞으로 4주간 이 주제를 살피면서 하나님의 은혜가 가진 능력을 나누고자 합니다.
1. 자격 없는 자들에게 주어진 선물
고대 사회의 선물 문화는 명예와 관계가 깊었습니다. 누군가와 선물을 주고받는 관계라는 것은 자신의 명예와 가치를 드러내는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선물을 누구에게 줄 것인지 고심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받을만한 자격과 가치가 있는 사람에게 선물을 나눠줄 때에라야, 주는 사람의 명예가 높아지거나 최소한 유지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고대의 종교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신들이 인간에게 베푸는 여러 가지 선물들은 그것을 받기에 합당한 자격을 갖춘 사람들에게 주어진다고 사람들은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의 비유 속 바리새인의 기도는 자격과 조건이 되는 사람이 하나님께 은혜를 받는 것이 마땅하다는 사람들의 생각을 잘 보여줍니다(눅18:9-14).
종교적 열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하나님께 선물을 받는다는 생각은 어쩌면 매우 자연스러운 생각입니다. 그러나 복음은 이러한 생각을 뒤집어 놓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죄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라는 선물을 주셨다고 말씀합니다(롬3:23-24). 사회적으로 가치 있고 명망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목숨을 걸기도 하고, 선물로 후원하기도 하는 것이 당시 문화였습니다(롬5:7).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라는 선물은 ‘연약한 자들’, 곧 ‘죄인들’에게 주어졌습니다(롬5:6, 8). 가치 없고, 자격 없는 죄인들인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헤아릴 수 없는 은혜와 선물을 주셔서 구원하셨습니다. 세상이 상상할 수 없는 이 복음의 핵심이 우리 삶의 기초이자, 그리스도께서 피 흘려 세우신 교회의 기초여야 합니다.
2. 예수님만 가치로 드러내는 교회
사람에게 무슨 근거와 자격이 있는 것처럼 말하고 판단하는 것, 사람을 자랑하고 세상이 만들어 놓은 가치와 기준들을 가지고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모두 복음에 반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자격 없는 자들에게 주어진 선물을 받은 교회도 얼마든 그러한 오류에 빠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고린도교회는 자신이 후원하고 있는 사역자들을 자랑했습니다(고전1:12). 가치 있는 사람들을 내세워 자신들의 명예도 드높이고자 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치 있다고 여겨지는 사람들,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교회에서도 더 가치 있는 사람, 더 나은 사람으로 여겨지게 된다면 교회는 복음에서 멀어지고 말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로 자격 없는 사람들, 부족한 사람들 부르셨다는 것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합니다(고전1:26-31).
세상은 사람을 경제적 가치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세상의 가치에 맞서 복음의 가치로 사람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경제력으로 사람의 모든 것을 평가하고, 가치를 매기는 것을 누가 멈출 수 있습니까? 스스로를 옥죄고, 가치 있게 보이기 위해 분투하지만 끝없는 낙심과 불안과 우울감에 빠진 사람들에게 무엇이 소망을 줄 수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뿐입니다.
하나님은 자격 없고 가치 없는 죄인들에게 선물을 주셨습니다. 우리의 가치는 우리 스스로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복음은 사람의 가치가 세상이 만들어 놓은 기준에서 나오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선물인 예수 그리스도에게서만 나온다고 말씀합니다. 세상은 사람들을 줄 세우고, 선을 긋습니다. 너는 이런 것이 없으니 무능력하고, 자격이 없고, 가치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서 예수 그리스도의 가치를 발견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짜리 인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