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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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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29, 교회 홈페이지 삼일TALK 게시판이 정상적으로 접속되지 않아 이용에 불편을 끼쳐드린 바가 있어 사과드립니다. 접속장애를 인지한 후 복구조치 하였으며, 730일 오전부터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고 경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729일 오전 삼일 TALK 게시판 차단에 관한 문의가 있었습니다. 전산 담당자가 이 문제를 접수하였으나, 홈페이지 각 게시판별 권한을 오해하여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잘못 안내하였습니다. 전산 담당자는 이후 행정목사와 크로스 체킹을 하는 과정에서야 삼일TALK 게시판이 잘못 설정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게시판을 복구하였습니다.

 

 전산 담당자는 올 상반기 입사한 신입 직원으로, 홈페이지 게시판별 설정에 대해 온전히 숙지하지는 못하여 잘못된 안내를 드렸고, 이에 초기 대처가 늦어지는 결과가 발생하였습니다. 담당자 뿐 아니라 직원 관리에 대한 책임이 있는 행정실장, 그리고 교회 행정 전반의 책임을 가진 행정목사로서 이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후 해당 게시판에 대한 권한설정이 변경이 어떠한 이유로 이루어졌는지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자 로그 분석 등 조사를 하였으나, 현 시스템의 한계로 이슈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였습니다. 향후 로그분석 기능 개발 및 보안 강화 등 리뉴얼을 통해 동일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삼일교회 홈페이지를 이용하시는 모든 성도님들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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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수 2021.08.19 01:29
    공식적인 사과와 대응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삼일TALK는,
    교회 게시판 중 거의 유일하게 일반 성도들이 소속과 상관없이 교회 내 구성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광장같은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이 곳마저 폐쇄된다면, 성도들 입장에서는 교회 구성원들 전체와 다양한 이슈를 놓고 소통할 온라인 공간이 없어지는 것이고, 그것은 마치 교회 앞 널직한 광장을 틀어막고 출입을 통제하는 모습과 마찬가지겠죠.

    제가 느꼈던 7월 29일은 그랬었습니다.

    삼일교회 다닌지 얼마 안되지만, 우리 교회가 이런 수준이었는가 회의를 가지기도 했구요.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매스컴과 대중으로부터 무수한 공격을 받았던 전례가 있기 때문에(저는 그 당시에는 없었지만),
    그에 대한 방어 본능이나 경험칙이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잘 압니다.

    그러나 상처를 입었다고 해서 감추기에 급급하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방식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아실 것입니다.


    이 곳은 교회 외부인들도 볼 수 있기 때문에 함부로 글을 올렸다가는 교회에 먹칠하기 좋은 곳이죠.
    제 이름 석자가 보여지는 상황에서, 저 또한 쉽게 글을 쓸 수 있는 입장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정녕 '성령께 이끌리는 교회'라고 하면,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성도들의 문제제기와 비판이 허용되어야 그에 대한 성령의 음성을 묻고 구하고 깨닫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장을 열어두는 것은,
    마치 하나님이 그 누구라도 하나님의 성전과 보좌에 나아와 기도할 수 있게 하시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일이며,
    하나님께서 이 땅에 허락하신 자유민주주의 체제 측면에서도 필수적인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앞으로도, 그 어떤 상황이 있다 하더라도, 이런 게시판 자체를 폐쇄하거나 1대1 문의 게시판처럼 만드는 일은 벌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또한 건전한 비판과 논의의 글들이 검열당하는 일도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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