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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교재(G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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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힌 은혜 / 19:27-20:16

2021.8.8.

 

 

 

 

맞이하기

 

 

* 지난 한 주간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지난 한 주를 돌아보며 가장 힘들었던 일 한 가지와 가장
감사했던 일 한 가지를 나누어봅시다.

* 지난 주 함께 기도한 제목들 가운데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셨는지 나누어 봅시다.

 

 

 

말씀요약

 

* 설교본문과 설교요약을 읽습니다. (bit.ly/31moim)

 

 

 

은혜 나누기

 

* 말씀을 들으며 가장 와 닿았던 내용이 무엇인지 나누어 봅시다.

 

* 말씀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것, 감사하게 된 것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먼저 온 일꾼들의 불평과 주인의 반박 중 어디에 더 공감이 되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 어떻게 하면 5시에 온 사람의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을까요?

 

 

 

함께 기도하기

 

* 오늘 나눈 말씀이 내 삶과 어떤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말씀을 의지해서 도전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예상되는 어려움은 무엇입니까?

* 이번 한 주 어떤 삶을 기대하십니까? 구체적인 기도제목 한 가지를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합시다.


* 공동체를 위한 기도제목들을 공유하며 기도합시다.

 

 

뒤집힌 은혜 / 19:27-20:16

2021.8.8.

 

 

들어가며

 

베드로는 제자들을 대표하여 예수님께 여쭈었습니다. “우리가 이러저러한 것들을 희생하고 주님을 따랐는데,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보상은 무엇입니까?” 그러자 예수님은 그에 따른 큰 상과 영생이 그들에게 주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다고 하시고는, 하나의 천국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1. 이해할 수 없는 주인

비유는 포도원에서 일할 품꾼을 구하러 나간 집 주인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주인은 이른 아침 시장에 나가 품꾼들을 고용하여 포도원으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9시에 또 다시 장터로 나가서, 아직 일을 구하지 못한 채 서성이던 사람들을 포도원으로 들여보냅니다. 그러면서 주인은 그들에게 품삯을 약속합니다. 다만 이른 아침에 한 데나리온을 약속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상당하게’, 정의롭고’, ‘마땅한몫을 주겠다고만 말합니다.

주인은 12시와 3시에 또 다시 장터에 나가 사람을 불러들입니다. 그러고는 오후 5시에 또 시장으로 향합니다. 거기에는 아직도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왜 이들이 하루가 저물기까지도 일을 구하지 못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어쩌면 이들이 병들었거나, 연약해서 일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들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주인은 이들조차 포도원에 들여보냅니다.

이상한 주인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날이 저물자, 주인은 청지기 불러 품꾼들에게 일당을 주도록 합니다. 가장 늦게 온 자들에게 가장 먼저 삯이 주어졌습니다. 기껏해야 한 시간 남짓 일한 이들에게 얼마가 지급되어야 정당할까요? 놀랍게도 이들은 온전한 하루 일당을 받았습니다.

뒤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먼저 온 품꾼들은 약속된 일당 이상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에 부풀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에게도 한 데나리온만이 주어졌습니다. 그러자 이 사람들은 주인을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고작 한 시간일한 사람들이랑, 하루 종일 더위를 견딘 자신들이 어떻게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습니까?’ 이것은 정의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주인은 그에게 불의를 행한 바가 없다고 대답합니다. 왜냐하면 애초에 그들과 합의한 몫을 지급했기 때문입니다. “나중 온 이 사람에게 너와 같이 주는 것이 내 뜻이다.” 주인은 자신의 것을 가지고, 자신의 뜻대로 했을 뿐입니다.

 

2.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정의

사실 우리는 먼저 온 일꾼들의 불평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이 행한 대로 몫을 받는 것이 정의라고 생각하고, 그것은 일견 타당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를 통해 천국의 정의, 곧 하나님의 정의를 가르치십니다. 그것은 이 땅의 기준으로는 쉽게 수긍할 수 없습니다.

이 비유의 문맥은 부자 청년의 이야기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부자 청년은 예수님께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영생을 얻겠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선하신 하나님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이 비유 속의 주인이 다름 아닌 선하신하나님이십니다. ‘선하다는 것이 가리키는 하나님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삯이 아닌 선물을 주시는, 그것도 자격 없는 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긍휼입니다.

이 비유와 맞닿아 있는 베드로의 공치사 같은 질문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이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는데 우리가 받을 보상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은 분명 큰 상급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씀하셨지만, 이 비유를 통해 그것조차도 공로에 대한 대가로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십니다. 하늘의 상급과 영생은 선하신 하나님의 선물이지 결코 우리의 노력에 대한 삯이 아닙니다.

부자 청년과 베드로의 질문은 모두 자신들의 행한 대로 받는 정의를 기초로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기초를 뒤집어 버리십니다. 하나님의 정의는 자격 없는 자들에게 베푸시는 긍휼과 은혜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의로우심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을 듣는 우리가 궁극적으로 깨달아야 하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5시에 온 사람이라는 사실입니다. 자격 없는 자들에게 베풀어주시는 은혜가 다름 아닌 내가 받은 은혜입니다.

 

이른 아침 먼저 온 자들도, 주인이 불러주지 않았다면 온 종일 서서 끼니를 걱정해야 했을 품꾼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돌이켜보면 먼저 와서 일할 수 있었다는 자체가 주인이 베풀어준 은혜입니다. 천국의 질서는 우리의 모든 공로 의식을 무력화 시키고, 하나님의 정의가 참되다는 것을 인정하게 만듭니다. 자격 없는 자들에게 주시는 은혜, 그것이 천국과 교회의 기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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