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이하기
지난 한 주를 돌아보며 가장 힘들었던 일 한 가지와 가장 감사했던 일 한 가지를 나누어 봅시다.
지난 주 함께 기도한 제목들 가운데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셨는지 나누어 봅시다.
말씀 요약
*본문을 먼저 읽고, 아래의 요약을 모임의 인도자 혹은 인도자가 지정한 분(들)이 소리내어 읽습니다.
들어가며
가라지 비유의 해석에 이어 유사한 내용의 두 가지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이 비유들에 대해서 예수님은 따로 해석을 하지 않으시지만, 한 쌍의 비유를 말씀하심으로써 그 안에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이 비유들은 천국이 가진 가치와 이를 발견한 사람의 반응에 대한 것입니다.
1. 기쁨과 공로주의 (44절)
두 비유 중 첫 비유는 밭에 감춰졌던 보화를 발견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고대에는 땅에다 보물을 은닉하는 일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아주 우연히 이를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이 사람은 다시 그 보화를 덮어두고 돌아가 자기 소유를 다 팔아서 보화가 묻혀있던 땅을 삽니다. 이로써 보화는 그 사람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이 사람은 ‘기쁨으로’ 돌아가서 자기 것을 다 팔아 밭을 샀습니다. 왜냐하면 그럴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사람의 행위를 그 누구도 헌신이나 희생이라고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이것은 확실한 투자요 대가 지불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공동체를 가장 어렵게 하는 것 중 하나가 ‘공로주의’입니다. 그리고 그 기저에는 ‘보상심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참 영광의 천국을 발견한 사람에게는 아까울 것이 없습니다(참고. 빌3:7-9).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원리는 그리스도를 발견한 감격과 기쁨이어야만 합니다.
2. 값진 것에 투자하는 삶 (45-46절)
이어지는 비유 역시 앞선 비유와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좋은 진주를 구하고 있던 무역상이 아주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돌아가서 자기 모든 소유를 다 팔아서 그 진주를 샀습니다. 가치 있는 것의 발견> 대금 마련을 위한 자기 소유 매각 > 매입 이라는 점에서 첫 비유와 공통점을 갖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이 사람은 우연히 값진 진주를 발견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찾아다니던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한편, 이 두 가지 비유는 종말과 심판에 관한 비유인 ‘가라지의 비유’와 ‘그물 비유’ 사이에 위치하면서, ‘이미와 아직’이라는 구도를 고려하며 읽을 것을 요청합니다. 다시 말해, 자기 소유를 다 팔아 천국의 가치에 투자하는 삶이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의 마땅한 태도라는 것입니다.
결론 : 답을 모른 채 계속 나아가기
그러나 지금 우리의 삶은 어떠한가요? 천국을 발견한 기쁨과 감격에 충만한 삶을 삶고 계십니까? 누구나 다 그렇다고 자신 있게 대답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우리는 분명 그리스도를 발견한 기쁨도 누리고 영광도 보았습니다. 내 전부를 드리겠다며 주님께 헌신을 고백한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끼인 시간 속에서, 고된 세상살이 가운데 그러한 기쁨과 감격을 잊어버린 채 살아가는 때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좌절도 하고, ‘내가 정말 그리스도인이 맞긴 한 건가?’ 하는 절망에 붙잡히기도 합니다.
신학자 스탠리 하우어워스는 <한나의 아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은 답 없이 사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다...신앙은 답을 모른 채 계속 나아가는 법을 배우는 일이다.” 그리스도인의 삶이 늘 기쁨으로 가득할 수만은 없습니다. 그만큼 우리의 삶의 무게는 무겁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천국을 향해 계속 나아가야 합니다. 엎어지더라도 그리스도 앞으로 엎어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답 없이 사는 것은 다르게 표현하자면, 하나님만이 답임을 인정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나타난 삼위 하나님의 사랑만이 우리가 확실하게 붙들 수 있는 유일한 답입니다. 그 사랑이 우리를 목적지까지 이끄십니다. 다시 한 번 우리의 피곤한 무릎을 일으켜 세워 천국으로의 순례를 계속 걸어 나가는 복된 삶이 되길 소원합니다.
은혜 나누기
- 말씀을 들으며 가장 와 닿았던 내용이 무엇인지 나누어 봅시다.
- 말씀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것, 감사하게 된 것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 천국을 언제 발견하셨습니까? 그 기쁨과 감격은 어떠했습니까?
- ‘답 없이 삶아가는 법을 배운다’는 것은 나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옵니까?
함께 기도하기
- 오늘 나눈 말씀이 내 삶과 어떤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말씀을 의지해서 도전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예상되는 어려움은 무엇입니까?
- 이번 한 주 어떤 삶을 기대하십니까? 구체적인 기도제목 한 가지를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합시다.
- 공동체를 위한 기도제목들을 공유하며 기도합시다.
- 새봄에 열리는 양육훈련 프로그램들을 위해
- 삼일교회 임직자 선출을 위해 (4.25.)
- 코로나 상황의 진정과 안정적인 백신 접종을 위해
- 미얀마의 평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