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131 요한의 질문 속에 길이 있다 (마11:1-11)

by 김일호목사 posted Jan 3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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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의 질문 속에 길이 있다 / 마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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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를 돌아보며 가장 힘들었던 일 한 가지와 가장 감사했던 일 한 가지를 나누어 봅시다.

지난 주 함께 기도한 제목들 가운데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셨는지 나누어 봅시다.

 

말씀 요약

*본문을 먼저 읽고, 아래의 요약을 모임의 인도자 혹은 인도자가 지정한 분(들)이 소리내어 읽습니다.

 

들어가며

옥에 갇힌 세례요한이 예수님께 제자들을 보내어 질문합니다. 그 질문은 우리 신앙의 민낯을 드러내면서, 우리가 걸어야 참된 신앙의 길을 보여줍니다.

 

1. 나의 기대를 내려놓고 예수님의 구원을 보라 (2-6절)

세례요한은 회개의 메시지를 선포하며 그의 뒤에 오실 그리스도 예수님의 길을 예비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는 헤롯이 벌인 궁궐 스캔들에 비판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혀있습니다(참고. 마14:3-4). 그곳에서 그리스도께서 하고 계신 일에 들은 요한은 제자들을 예수님께 보내어 질문합니다.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요한은 왜 사람까지 보내어 예수님께 이 질문을 했을까요? 그가 가지고 있던 메시아에 대한 기대와 예수님께서 행하고 계신 일이 어긋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병든 자를 치유하고 상한 자를 회복시키는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4-5절). 물론 이것은 메시아가 오시면 하실 일로 기대되었던 바입니다(참고. 사35:5-6; 사61:1). 그런데 요한은 예수님이 하신 일이 아니라, 예수님이 하지 않으신 일 때문에 의심에 빠져있습니다. 예수님은 구약에서 기대되었던 하나님의 백성의 원수를 향한 보응과 심판의 일(사35:4)을 하지 않고 계셨던 것입니다.

옥에 갇혀 있는 요한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답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가 사람들에게 가리켜 외쳤던 그리스도가 도무지 그의 기대에 부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에게 걸려 넘어지지 않는 사람이 복되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사역과 하나님의 일은 우리의 기대나 절박함에 좌지우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가만히 서서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구원의 일을 바라봐야 합니다(참고. 출14:13).

 

2. 세상의 평가보다 예수님의 평가가 더 중요하다 (7-11절)

요한의 제자들이 떠난 뒤, 예수님은 세례요한에 대해 말씀하기 시작하십니다. 과거, 사람들은 광야에 선 세례요한에게 몰려들었었습니다. 당시 광야는 민중들의 절망과 기대가 뒤섞인 공간이었습니다. 권력과 부를 가진 사람들이 왕궁을 장악하고 있었지만, 광야에서는 기존 체제에 대한 저항과 새로운 정치적 움직임이 일어났습니다(참고. 행21:38). 사람들은 세례요한에게도 그러한 기대를 걸고 있었습니다. 요한은 하나님의 뜻을 전파하는 선지자로 백성들에게 받아들여졌습니다.

예수님도 세례요한이 가장 위대한 선지자라는 사실을 인정하십니다. 요한은 말라기 선지자가 예언하였던 주님의 오심을 예비하는 사자(말3:1),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보냄 받을 선지자 엘리야(말4:5)였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세례요한은 여자가 낳은 자 중에 가장 큰 자였습니다. 그가 비록 지금 옥에 갇혀 흔들리고 있지만, 그는 분명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자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으십니다. 세례요한에 대한 극찬에서 예수님은 역설적인 결론을 끌어냅니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그보다 크니라.” 천국에 있는 지극히 작은 자가 이 땅에서 가장 위대한 선지자보다 큽니다. 10장 42절에서 ‘작은 자’는 예수님의 제자들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세례요한의 명성에 비하면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야말로 작은 자에 불과합니다. 아무도 주목하지도, 귀하게 여기지도 않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그들이 들어와 있는 천국입니다. 세례요한이 그것을 바라본 사람이었다면,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 천국의 완성 안에 들어와 있는 사람입니다. 천국의 실체이신 예수님 안에 머물며,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다는 사실은 그 어떤 세상의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위대함입니다. 성도가 세상에서 아무리 작게 여겨진다 할지라도, 우리는 예수님의 관점에서 우리 자신을 바라봐야 합니다.

 

결론 : 완성 안에서 기다리라

세례요한과 질문 속에서 우리는 길을 찾습니다. 우리의 기대가 하나님을 좌우하지 못합니다. 예수님만이 모든 것의 완성이자, 최종적인 권위입니다. 그분 안에 있다는 사실이 가장 큰 복입니다.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그분의 발치에 앉아 잠잠히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분의 구원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완전하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기다리는 한 주가 되길 소원합니다.

 

은혜 나누기

  • 말씀을 들으며 가장 와 닿았던 내용이 무엇인지 나누어 봅시다.
  • 말씀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것, 감사하게 된 것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나의 기대로 인해 신앙의 길에서 걸려 넘어진 적이 있습니까? 내가 예수님 앞에 복종시켜야할 기대는 무엇입니까?
*'천국 안에 있는 지극히 작은 자가 세례요한 보다 더 크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내게 어떻게 다가옵니까?

 

 

함께 기도하기

  • 오늘 나눈 말씀이 내 삶과 어떤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말씀을 의지해서 도전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예상되는 어려움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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