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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차 일본선교]구루메 교회 3일차

by 손동기 posted Feb 0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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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교역자: 임요섭 강도사

팀장 : 손동기 

팀원 : 황미리, 김경연, 김상훈(현지 통역), 도경태, 도창준, 도승준

보고서작성: 도경태

 

어제 저녁에는 구루메 교회 담당 사역자인 와타나베 목사님 가정과 잠깐 떡을 주고 받는 교제를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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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과자를 주는 시점에 갑자기 꼬도모다치(아이들)이 나타나는 현상이 목격됩니다. 

예나 지금이나 과자는 사랑입니다.

 

1. 6시 30분 기상

7시 기도회를 위해서 6시에 기상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자고 있는 좀비들이 있네요. 아. 우리 아들들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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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 일어났어"  눈 감은체 손을 들고 있는 한 좀비. 하지만 기도회 내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2. 7시 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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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기도회 첫문을 열어보니 난로를 데워놓고 주무시고  기도하고 계셨습니다. 

역시 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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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깨우며 정말 간절히 주무시고 계신 팀원들... 주여! 꿀같은 잠을 허락하소서!


3. 8시 아침식사

 

이제 는 우리의 일상이 되어버린 스바이시 아사고항(놀라운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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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척척 설겆이를 하는 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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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사님. 남들이 체크무늬와 청바지 보면 맞춰 입은 줄 알겠어요"

구루메 교회에서 체크무늬와 청바지는 설겆이에 반드시 필요한 코드가 되었습니다.


4. 9시~11시 부인회 준비

 

우리 사역중 절정을 차지하는 부인회를 준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부인회란 귀부인(?)들을 모시고 한국음식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을 미끼로  알려주는 시간을 이용해서 사람들에게 예수그리스도의 복음 간증을 하는 시간입니다.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자!월척이다!

저는 포맷으로 냉장고를 부탁해로 하고 고든램지같은 램지황(미리 집사님) 이 등장하기를 원했으나 제가 할게 아니므로 그냥 조용히 있었습니다.

 

부인회 준비 부터는 크게 세 팀으로  나뉘어집니다.

A. 황미리 집사님과 김경언 집사님의 부인회 식사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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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미리 집사님의 고든램지 뺨 때리는 머리가 휘날리는 음식 셋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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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채가 보이는 계란은 선교에서나 볼 수 있는 겁니다. 여러분!!

 

B. 예배당을 개조해서 일일 푸드레슨 장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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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비켜요. 팀장님이 의자가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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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체크무니 남방입고 이런 일 해도 되는 겁니꽈~~~

 

C. 예배당 바깥을 더 멋지게 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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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 건설.

 


5. 11시~ 부인회

 

11시 이전부터 사람들이 들어 차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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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황의 한국음식 레시피를 하사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대들이여....

그렇지 않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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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령을 받아라! (출처 : http://chefnews.kr/archives/9467)

 

 

테이블 구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크게 세팅이 세팀이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연합이란 말이 원래는 굉장히 좋은 말인데 parent union 때문에 변질되었죠. 하지만 연합이라는 말만큼 좋은 말이 없어서 세 연합군을 소개합니다.

A. 판박이 음식 연합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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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 분들은 가장 연로해 보이시는 비주얼을 가지고 계시는데 특징은 고든황 집사님의 토시토시 하나를 다 낱낱이 파악하기 위해 레시피를 잘 적고

하나도 틀리지 않고 자세히 따라하시는 열성을 보여주셨습니다.

마치 삼성 반도체의 비밀을 알고 싶어하는 것마냥 매의 눈과 쫑긋 귀를 열어두시고 참기름 2스푼이 큰 스푼인지 작은 스푼인지까지 보고 계셨습니다.

저 계란 모습도 고든 황의 계란과 매우 유사하게 만들었습니다.

 

B. 내맘대로  레시피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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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의 특징은 굉장히 스스로 요리에 자신이 있는 팀들이 모인 듯했습니다. 램지 황의 이야기를 듣고 약간의 베리에이션을 주는 듯

이렇게 저렇게 도전해 보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계란 후라이가 다른팀과 는 다르게 반숙인데도 알이 보이지 않게 뒤집어 덮는 과감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제가 볼때 가장 이해할 수 없는 "소금을 넣고 간을 맞춥니다" 라는 걸 정말 알아서 간을 맞추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참고로 A팀은 몇스푼을 넣는지 그때 당황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C. 부부 화합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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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브라이언과 따님은 부부는 아닙니다.

오른쪽 부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여자분은 한국분이고 남자분은 일본 분인데 쉐프라고 합니다. 

한국 음식을 배우기 위해 자신의 전공을 살려서 케이크도 직접 가지고 오셔서 디저트로 잘 먹었습니다.

 

정말 드라마에서 보던 부부조합을 보다니.... 어머 한국 드라마 이제 그만봐야겠어요. 드라마는 영드

 

 

6. 간증

오늘의 주인공인 예수님을 증거하기 위해 저랑 고든 황집사님이 출동을 하지만 

제 얘기는 크게 들을 건 없었고 황미리 집사님의 인생 증언이 정말 현지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많이 움직였습니다.

이후  브라이언 선교사와 현지 목사님의 증언에 따르면 참석한 것만도 기적이었는데 그 분중에 마지막까지 기다렸다가

황미리 집사님께  "나도 같은 아픔이 있다. 정말 공감했다."  라고 이야기 하는 것을 보고 우리 팀원들은 모두 감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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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무자식이 상팔자....인데 저는 아들만 셋. 주여....

 

자식을 용서하고 안아 줄 수 있는 것은 엄마 밖에 없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것도 엄마다... 라는 메세지에 감동의 쓰나미가 밀려오는데 일본이라 쓰나미 얘기는 할수 없었구요. 사역 보고서에 소심하게 적습니다.

 

이런 감동의 순간에 졸려하는 지체들은 반성없이 서로 주먹을 주고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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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사님 주무시면 어떡해요."

 

어색해 하던 친구들은 어느새 말은 통하지 않지만 주먹으로 이야기 합니다.

주먹 가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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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 시저 페이퍼라는 서양 문물을 알려주고 싶지만 나를 보면 같이 놀자고 귀찮게 할 거 같아 사진만 찍고 나옵니다.

 

7. 예고

선교와서 굉장히 흥미로운 체크남방 형제를 만났습니다.  조만간 특집 보고서를 올리겠습니다. 쿠마모토 교회 사역자들이 90도로 인사하는 이 청년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팩트 체크를 .... 오늘은 피곤하니까 덜 피곤할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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