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은화과’(隱花果)를 아시나요?
원래 무화과는 꽃이 없는 과일이라고 해서 무화과(無花果)래요.
은화과의 뜻은 숨을 은(隱)자를 써서 ‘그동안 발견하지 못한 숨은 꽃들'이라고 합니다.
이는 서울의 한 대학에서 청소노동자들에게 붙여준 이름입니다.
주일에 우리교회에는 쓰레기를 정리하고, 화장실을 청소하는 은화과가 계십니다.
그러나 누구 하나 이 분들에게 인사를 하지 않더라고요.
이 분들은 유령이 아닌데, 마치 바로 옆에 있어도 없는 사람처럼 대하는 모습들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물론 교역자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신앙과 인성은 별개일까요?
이런 것쯤은 개인의 소양과 가정의 역할로 남겨둬야 할까요?
주일학교나 진 모임과 진 예배에서 언급하고 가르치면 안 될까요?
특새가 끝나고 선교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선교지에서 우리가 처음 만나서 복음을 전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인사입니다.
상대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앞에 누군가 있으면 인식하고, 받든 받지 않든 다가가서 인사를 먼저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행실을 통해 마음의 문이 열리고, 복음은 또 전달 되는 것입니다.
선교지에서는 자연스러운 행동들이, 교회 안에서는 용기가 필요한 행동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세대를 준비하며, 아이들에게 성경 한 구절 암송하는 것과 더불어, 모르는 분들에게도 인사하고 감사해하는 '클래식'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를 위해 교역자 분들이 먼저 앞장 서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진정으로 주님과 사랑의 교제를 하는 자라면
선교적제자로 살아간다면
내 이웃 특히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주님의 마음이요
선교의 시작이 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