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너무 친절하신 한 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글을 남겨야 하나 말아야 하나 1년여 (헐;;) 고민해 왔는데..
아무도 이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혹은 들었지만 동의하지 않으셨거나..)
저는 주로 2부에 예배하러 가는데 2층 입구쪽에서 늘 거의 90도에 가깝게 고개를 숙여 성도들을 맞으시더군요.
언제였는지 이제는 기억도 안나는데 처음 그 인사를 받고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한번은 그 자리에서 저도 비슷한 깊이로 인사를 같이 한 적이 있는데.. 잘 모르시는듯;;
그러고 나니 제가 무슨 고급 식당에 온 손님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안내위원님도 저도 같은 예배자로 온 것 일 뿐인데 왜 그렇게 인사를 넙죽 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됐습니다.
본인은 성도를 섬기고자 하는 마음에서 그러는 것이겠지만,
인사를 받는 입장을 좀 고려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마음이 불편합니다.
심지어 안쪽으로 자리를 채워주십사하는 때에도 연신 그러시는데... 너무 신경쓰일 정도.
그분의 진심은 이해하고 오죽하면 저렇게 할까 싶어요.
아마도 일부의 사람들이 자리를 옮겨줄 것을 요구하거나 하면, 불쾌하게 생각할 수 있으니,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오해를 없애겠다라는 생각으로 그렇게 하게 된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충분히 이해하고 남아요. 고충 모르는 바 아닙니다.
그래도 지금은 너무 과도합니다... 늘 봉사하느라 수고가 많으신 분께 아쉬운 소리 하게 되서 참 죄송스럽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