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 홈피에 들어와 은혜받고 여러 사역자님들과 헌신해주시는 분들께 감동받고 가는 참새입니다.
운동을 좋아해서 이번 체육대회를 열어주신 주님께 감사드리고 준비하시는 담당분들께 감사합니다.
그 중에 저는 탁구를 즐기기에 할레루야교회같은 탁구선교를 하는 교회활동에도 참여하고 삼일성도들간의 교류도 작게나마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목동에서 체육대회를 진행한다는 소식듣고 미천한 실력에 3년전 엔트리에서 탈락한 아픔을 딛고
3년간 렛슨과 각종 대회를 다니며 연마해왔습니다. 그래서 더 기대하고 욕심이 생겼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들렸습니다.
'남영탁구장'에서 결승까지 진행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함께 연습하던 각 진의 청년들은 이 소식을 듣고선 고개를 떨구고 상심에 빠졌으며
땀을 흘린채 넋이 나간채 냉수를 들이키려던 한 청년은 온수를 원샷하고 목껍데기가 까지는 불상사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몇 가지 우려사항이 있어 적어보겠습니다.
1. 탁구를 한번이라도 쳐보았다면 절대 가지않을 위험하고 좁고 안타까운 남영탁구장은
담당간사와 진행자는 고사하고 출전선수들만 들어와도 입장할수 없는 좁은 장소에
2. 무너질듯한 건물에 당구, 야구, 펀치기계를 같이 장사하는 곳으로서...
3. 공을 받으려고 뒤로 몇발자국만 물러섰다가는, 출입문 밖으로 나가져서
갑자기 탁구를 치다 야구를 해야하는 기적이 올 수도 있습니다.
4. 좌우에 공간이 없는데 의자가 따닥 붙어 있어 차칫하다 공을 때리는것이 아니라 대기중인 우리선수의 따귀를 날릴수도 있습니다.
5. 앞뒤로는 공간없이 시멘트벽이 있어 자칫 승부욕에 불타 공과 싸우다 병마와 싸우게 될 위험도 큽니다.
6. 담당간사나 응원을 온 형제자매들은 응원은 커녕 선수얼굴도 못보고 밖에서 서성이다 김밥천국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
7. 단합이 목적인 체육대회에서 아무런 관중도 출입하는 못한채 선수들은 외롭고 위험한 경기를 하다 축쳐진 어깨로 집으로 돌아가게 될것입니다.
3년전 남산탁구장에서 진행했을때 인산인해로 제대로 된 경기가 진행되기 어려웠던 점들을 감안한다면
이번의 택하신 장소는 여러모로 위험한 장소가 될 것이 우려됩니다...
이렇게 선택한 연유를 생각해보자면 두가지가 있을것으로 추정되는데
1. 남산탁구장 일정이 맞지 않거나 섭외가 되지 않았다.
2. 교회근처를 찾아보니 아는 장소가 거기였다.
TMC탁구장이나 교회에서 조금만 떨어져도 상황이 좀 나은 구장들이 꽤 있습니다. 거리가 좀 되더라도 얼마든지 이동할 용의가 있습니다.
어떻게 결정하시더라도 그에 기쁘게 수용하며 순종하겠습니다.
그런데 혹시 장소 교체를 고려하신다면 아마추어 탁구선수들과 선교사님들께 여쭈어 원활하고 안전한 진행이 될수 있도록 도움드리고 싶습니다. 룰이나 심판 경기 진행에 관련된 노하우도 필요하시다면 공유드리고 싶습니다.
4강부터라도 목동에서 진행한다면 너무 감사하겠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좀더 함께 즐기고 안전한 곳에서 성도들과 함께 운동하고 싶은 마음에 감히 용기내어 글을 올리게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준비해주시는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