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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차 일본선교] 우에노시바 2일차 : 함께함이 복음보다 먼저다.

by 이기웅 posted Feb 1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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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2_081023.jpg : [33차 일본선교] 우에노시바 2일차 : 함께함이 복음보다 먼저다.20160202_154545.jpg : [33차 일본선교] 우에노시바 2일차 : 함께함이 복음보다 먼저다.20160202_184331.jpg : [33차 일본선교] 우에노시바 2일차 : 함께함이 복음보다 먼저다.

1. 우에노시바 교회는 매 끼니를 일본성도들과 함께 합니다. 많이 있을 때는 일본 성도들이 10명 가까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 끼니마다 미니 코리안파티처럼 음식을 합니다. (한 두가지 요리..)

음식하는 분들은 조금 힘들지만, 이 식탁교제를 통해 얻어지는 이익은 말도 못하게 큽니다.

선교에서 가장 중요한 사역 중에 하나가 '같이 먹는 것'이라 우리는 확신합니다.


2. 계속 선교를 하다보면 '사람이 어떻게 예수님을 믿어가는지' 그 과정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1) 복음을 듣고 (2) 예수를 영접하고 (3) 훈련을 받고 (4) 교회의 멤버가 되는 순서로 진행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실제는 이와 다른 것 같습니다.


우에노시바에는 예수를 믿지 않지만, 우리가 전도할 때 우리를 돕는 친구들이 꽤 많습니다.

아니, 이 친구들은 우리보다 더 열심히 전도합니다. 그러면서 아주 조금씩 조금씩 변화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서서 V자를 표시한 이 청년은 4~5년 전에 우리 전체 모임에서

'자기는 절대로 예수를 믿지 않겠다.'라고 선포한 친구였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차츰 차츰 우리와 함께 하고, 교회에 가끔 놀러 오면서 이제는 우리보다 더 열심히 전도합니다.

이 번 전체 모임에서 '이번까지는 한국선교대원 때문에 여기 있지만,

다음부터는 하나님 때문에 여기에 있고 싶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복음은 선포로 전달되는 경우도 있지만, 짧게 제가 본 바로는 대부분 관계로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의 선교의 헌신을 통해 그들에게 전달될 때

자연스럽게 복음이 역사하는 것을 참으로 여러 번 목격하였습니다.


3. 우에노시바 교회는 항상 화요일 오후, 저녁에 우에노시바 역에서 전단지를 돌립니다.

그런데 이 번에 처음으로 여호와의 증인에게 주요 전도 포인트를 선점 당해버렸습니다.

같이 하면 우리도 여호와의 증인과 비슷한 부류가 될 것 같아 고민하던 차에..

다른 역으로 가야 겠다라는 마음이 들었고, 현지 친구를 통해 우에노시바 역의 바로 다음 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그..런.. 데.. 오호.. 대박.. 역의 규모는 작았지만, 사람은 3~4배 이상 많은 것 같았습니다.

물론 이번에 여기서 전도해서 교회에 온 사람은 없었지만, 앞으로 이 곳을 놓치면 안 될 것 같았습니다.

하나님은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의 지경을 넓혀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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