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도 하고 싶은 말도 있고, 자존심도 있는 연약한 “한영혼”입니다.
게시판에서 온갖 분노와 정죄가 난무해도 전임목사가 지은 원죄 때문에 한 마디 변명도 하지 못하고 웃는 얼굴로 ‘기도하겠습니다’라는 말을 할 수밖에 없는 그들도 연약한 ‘한영혼’이라는 겁니다.
마18장15-17에서 예수님께서는 누군가가 잘못하면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
만일 듣지 않거든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증하게 하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절차는 연약함으로 인해 범할 수 있는 잘못에 대해 대중들이 다 알기전에 돌이킬 기회를 주라고 권면하시는 ‘한영혼’의 연약함을 잘 아시는 예수님의 권고입니다.
자기 생각에 조금만 아니다 싶으면 게시판에 올려서 분노를 표하고, 그리고 나면 게시판에서 맨날 보이는 몇몇 이름들이 우루루 달려들어 댓글들을 달고, 그냥 그대로 분위기는 흘러가고, 그렇게 되면 이런 저런 해명의 기회도 없이 수천명의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로 각인되고,
이런 분위기가 우리 교회에 없습니까?(뭐 저 혼자 생각일수도 있겠습니다.)
이 글을 적는 것은 드러난 잘못을 덮고 지나치자는 뜻이 아닙니다.
그에 대해서는 상황과 경중을 따져 교회지도자그룹에서 적절한 조처를 하시리라고 봅니다.
드러난 잘못을 옹호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그 방법 말고 그 상황에서 그들이 마음을 표현할 출구를 우리 교회가 만들어 주었는가도 한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