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삼일교회를 나름 열심히 다니고 있는 한 사람입니다.
먼저 오늘 있을 송태근 목사님의 위임식으로 기쁜 마음이 가득하고,
하나님께 너무나 큰 감사를 드립니다.
그간 힘쓰신 모든 교회 어르신들께도 평신도의 한사람으로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오늘 신문에 난 광고로 인해 마음 한켠이 무겁습니다.
전병욱 목사님의 면직을 청원하는 신문광고가 나갔기 때문입니다.
여기 저기 기사 내용들로는 다음주 15일에 있을
평양노회에서 면직청원이 되어지지 않으면
전병욱 목사님은 홍대새교회에서 계속 목회직을 하신다고 하네요.
피해 자매들의 비탄과 고통을 그냥 보아 넘기는 것은
같은 형제 자매로서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밖에서는 책반납 운동을 하고,
이렇게 사람들이 자비로 돈을 천오백만원이나 모아 신문기사도 나고,
금식기도를 하고 난리법석들인데
교회 내에서는 오히려 잠잠한 듯 합니다.
물론 많은 분들께서 기도로 잠잠히 응답을 기다리며
남몰래 눈물 흘리시는 분들도 계실 거라 사료됩니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제대로 된 면직청원이 이뤄져서
한국 기독교계의 양심을 회복하고,
나아가 한국 120여년의 기독교 역사에 바른 획을 긋는 모습을 바래봅니다.
120여년의 역사 안에 담긴 앞서 간 수많은 교인들은
2012년의 기독교계가 분명 그들이 있던 시대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바를 거라 굳게 믿으셨을 거 같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20여년 뒤의 한국 기독교계를 위해서라도
성숙한 방향성이 필요한 게 아닌 가라는 생각을
평신도의 한 사람으로서 해 봅니다.
또한 삼일교회 내부로부터의 반성도 분명히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