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적인 사람

    

한 편의 영화에서 감독이

특별한 관심을 갖는 부분은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일 것입니다.

 

첫 장면은 관객들에게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고 마지막 장면은

영화 전체의 주제를 함축하면서 여운을 남깁니다.

 

그래서인지 인상 깊은 첫 장면이나

마지막 장면들을 담고 있는 명화들이 많이 있습니다.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그만큼 어려운 작업입니다.

 

한 주간 저의 올해 사역(대청16진)을

돌아보았습니다.

아니 저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의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기듯이

난 얼마나 우리 가족(16진 공동체)들에게

감동과 여운의 사람이었던가?

 

다행히 저의 모습을 보게 하셨습니다.

바로 부분적인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화요일 새벽 말씀은

내안의 복잡함과 혼란스러움을

정리 시켜 주었습니다.

 

담임목사님께서

우리가 성숙하다는 것은

또 다른 말로 전체를 볼 수 있는

눈을 갖게 되었다는 것으로 

성숙의 의미를 정의해 주셨습니다. 

그 당시 고린도교회도 마찬가지로

은사의 대한 이해의 부족으로

그들에게는 그 은사가 주는 진정한 의미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즉 부분적으로 알고 경험했던 것입니다.

그러니 거기에는 배려와 이해가 있을 수 없고

자기자랑과 우월만이 지배 했던 것입니다.

 

바로 저의 모습이 그랬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인생 속에서 모든 것을 알아봐야

우리의 이해는 부분적입니다.

 

우리는 어느새 모두 부분적으로

알고 경험하고 있는데도

그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사랑하는 16진 여러분

우리 안에 섣불리 먼저 단정 짓는 행동은

없습니까?

부분적으로 성경을 이해하고

하나님을 경험하고

주의의 사람들을 바라보지는 않습니까?

 

누구나 그러한 어리석고 위험한 마음의 태도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체적이고 통속적인 삶의 태도와 관점이 중요합니다.

 

인생과 삶과 신앙은 절대로

섣불리 정의하고 규정 할 수 없습니다.

 

전체를 이해하는 신앙

그 신앙 위에 나의 인생을 세워나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 다음 주 부터 대청부 GBS 교안을 집필하는 관계로 칼럼을 잠정적으로 쉬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부족한 칼럼을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귀한 교안으로 보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