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에 관해 연구한 글에서 읽은 내용인데요.
인간은 본성이 고집스러워서 자기가 한번 내린 결정에 대해서는 돌이키지 않는 다고 합니다. 한번 결정을 했으면 그 이후는 죽이되든 밥이되든 그 결정을 따라 끝을 볼때까지 간다고 합니다. 잘못된 것이 눈에 보여도 스스로를 합리화 해버린다고 합니다.
지도자가 성추행을 했건 말건, 회개를 했건 말건, 하나님께서 죄에 대해서 성경에서 얼마나 엄하게 다루는지를 봤건 말건, 그 행동들이 하나님의 말씀과 얼마나 멀리 떨어져있는가에 대한 경고를 들었건 말건,
자기들을 위로해주고 축복해주었던 그 지도자의 축복과 위로를 포기할 수 없는 겁니다.
여지껏 그 지도자를 통해, 그리고 그 지도자가 가르쳐준 방법대로 하나님 앞에 자신들이 쌓아 놓은 정성을 포기할 수 없는 겁니다.
본전생각 때문에 패를 손에서 놓지 못하는 도박꾼의 심리와 비슷한거지요.
절박한 상황에서 매달린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지도자와의 관계는 쉽게 뿌리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부분에서 목회자를 사제적 존재로 만들어놓은 한국교회의 옳지 못한 분위기에 대해서도 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근본적으로 인간의 이성과 윤리 또는 제도적 정비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자기네들 교주를 하나님이라고 우기는 말도 안 되는 사이비 이단종파에 빠져서 섬기는 사람들 중에 세상적으로 지혜가 있는 교수, 변호사, 여러분야의 전문가 등이 많습니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영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것 보다 훨씬 더 우둔합니다.
차분하게 이성적인 해결과 제도적인 정비도 해야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영적인 눈이 가리워진 문제이므로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가 필요한 문제임을 깊이 자각하고,
나의 영적인 눈이 가려지지 않도록, 그리고 영적인 눈이 가려진 영혼들의 눈에서 비늘이 벗겨질수 있도록 주님의 말씀을 붙들고 간절한 기도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중간에 사람을 개입시켜 의지하려 하지 말고,
바르게 말씀에 의지해서 하나님을 만나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고 생각합니다.
입맛에 맞는 것들만 골라서 보고 들으려 하지 말고 딱딱하고 맛이 없을지라도 성경말씀 그대로 보고 듣고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