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에 자주 글쓰는 것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지만 사안이 사안인 만큼 양해부탁드립니다.
예장합동교단이 부패한 한국교회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는군요. 정말 부끄럽습니다. 자기 가족이 저런 피해를 당했다면 수십명의 일관된 증언이 있는데도 '뚜렷한 범죄가 없다'고 저렇게 말할 수 있을까요? 피해자들이 어렵사리 면직재판에 나와 울면서 증언을 했고, 그 통곡소리가 옆방까지 들릴 정도였다는데 피해자들의 눈물과 통곡과 아픔은 이렇게 외면하는군요...지금 세상 어디에도 이렇게 상습적 성범죄자에게 관대한 곳은 없을겁니다. 그 곳이 하필 교회라는 것이 진짜 슬프고 아이러니하네요.
그리고 기사를 보면 삼일교회 측에서 최근 4월30일에 반려된 면직상소를 다시 올렸는데 그것 또한 '반려'하겠다는 강려한 의지를 드러내는군요. 삼일교회당회는 이제 '기자회견'이나 '성명서'발표라도 해야되지 않을까요? 너무 점잖게만 대응하는 것 같습니다. 교단의 모습이 부끄럽기 그지없지만 올바르게 일을 처리하려는 강력한 의지로 삼일교회가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것도 공식적으로 드러내면 좋겠습니다. 삼일교회의 모습을 통해서나마 절망한 한국교계의 교인들이 '일말의 희망'을 볼 수 있도록 말입니다.
임원회 관계자 분이 했다는 다음 발언도 어이가 없구요.
"교인들이 '목사 개인 사생활보다 그 분의 말씀이 좋다'고 한다면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냐" 그렇다면 노회나 총회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상습적인 성범죄 목사가 버젖이 목회를 재개해 또다른 피해자가 생겨도 그건 교단의 탓이 아니고 그저 교인 개인의 탓이라는 뜻인가요?
"앞서 삼일교회는 합동 총회 산하 평양노회(2심)에 같은 내용의 청원서, 고소장을 수 차례 제출했다. 노회는 사건 발생 4년여 만인 지난해 10월 재판국을 꾸려 성추행 여부 등을 조사했지만, 올 2월 아무 결론 없이 돌연 재판국을 해산했다. 당초부터 노회 안팎에서는 "성추행을 확신할 수 없다" "면직 근거가 마땅찮다"는 미온적인 기류가 흘러나왔다.
이에 삼일교회 측이 반발하자 노회는 "교회가 직접 10일 안에 총회에 상소하라"고 했다. 하지만 총회는 "전 목사 징계는 노회가 판단할 일"이라며 사건 접수 자체를 거부했다. 2심 기구는 결론 없이 "3심에 넘기기로 결의했다"는 뜻을, 3심 기구는 "해당 결의는 노회의 입장일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서로 미루는 셈이다.
지난달 30일 삼일교회 측은 이에 반발해 다시 총회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러나 합동 총회 임원회 관계자는 3일 "뚜렷한 범죄 사실 없이 자기 집안 사람이 아닌 사람을 고소하는 것은 법리적으로 맞지 않다"며 고소장을 다시 반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달 노회가 둘로 갈라져 전 목사는 평양노회, 삼일교회는 평양제일노회 소속이 됐기 때문인데, 삼일교회는 평양노회 소속 당시의 비리였다는 점에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임원회 관계자는 개인 견해임을 전제로 "교인들이 '목사 개인 사생활보다 그 분의 말씀이 좋다'고 한다면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 같은 교단 태도에 대해 한 개신교 목사는 "목사가 어떤 짓을 하더라도 성장만 하고, 현실적으로 이익이 되면 끌어안고 가겠다는 생각이 아니겠냐"며 "자정능력을 상실한 한국 교회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단독] 개신교단 '성추행' 목사 전병욱 처벌 사실상 포기
http://media.daum.net/society/all/newsview?newsid=20150504044907924
※그리고 고소당한 지체들을 위한 후원이나 응원과 지지로 힘을 실어주기 위하는 교인들은 아래
'전병욱 목사 나도 고소하라' 캠페인에 동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후원계좌도 공지되어 있고
서명하는데 30초도 걸리지 않습니다.(페이스북으로 로그인 가능합니다.) 우리교회 교인이 몇명인데
아직 1만명 채우는 캠페인에 한달가까이 3천명 밖에 서명을 안해주셨네요. 마음으로 지지하는 분들
30초만 시간을 내주세요.
[전병욱 목사, 나도 고소하라] 서명캠페인
http://bit.ly/fallenJ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