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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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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도라는 대륙의 복음화는 어린소년의 동전에서 시작되었답니다.]

이 문장은 밑에 까페에 올라온 글의 마지막에, 볼드체로 마무리한 문장입니다.

글 작성하신 분은 이 문장에 대해서 [복음이 우선이다]라고 설명하셨고, 아마도 이분이나 조광열집사님은, 복음이 모든 것에 우선하는 것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니라면 말씀해주세요.)

백형진집사님의 의견도 교회에 많은 사역이 있고, 나름대로의 중요성이 있으니 이해하고 돕자는 취지의 답글을 달아주셨네요.

다른 의견이 없는 것으로 보아, 다수의 분들이 유사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2. 믿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 교회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를 지체라고 부릅니다. ‘주안에 우린 하나~ 모습은 달라도~’이러한 찬양 그냥 멋있으라고 부르는 것 아닙니다.

전병욱 사건의 가장 중요한 점은 지체라고 부르는 교인이 아픈데, 아파죽으려고 하는데, 이와는 별개로 전혀 안아픈 지체들이 너무나도 많았다는 것입니다. 그 점이 피해자들의 2차 3차 피해를 가져왔습니다.

지금의 상황을 보면, 삼일교회는 지난 전병욱 사건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 것 같습니다. 삼일교회 교인 및 다수의 외부인(삼일교회 교인들이 요청하여 돕게 된)들이 피해자들을 돕고 있다가, 무차별 고소를 당했습니다.

그리고, 고소를 당한 사람들이 삼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제가 올린 기자회견 공지에 대해서, 기자회견 전에 2000회의 조회수가 있었는데, 그 중 참석하신 분은 20명 정도입니다. 삼일교회의 무관심에 상처입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고소를 당한 사람들이 남인가요? 삼일교회 교인들이며, 삼일교회를 돕겠다고 나선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이 또한 믿는 사람들이 모인 교회이며, 우리의 지체입니다. 그들이 아프면 나도 아파야 합니다. 이것이 정상입니다. 이것이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의 복음입니다. (백형진 형제님 태도 보수와 태도 진보라고 하셨나요? 진리와 복음에 있어서 보수와 진보가 나뉘어야 할까요?)


3.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이야기하며, 그 삶을 사신 예수님을 이야기합니다. 이것이 성경의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물론, 성경에서 복음을 전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지체의 아픔에 대해서 무관심하고 이기적인 사람들이 양산된다면, 그것이 정말 복음이었을까요? 이러한 사람들이 모인 모임이 진짜 교회일까요?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전병욱씨 재임 시절에 그렇게 다녔던 국내 선교, 해외 선교. 그것이 진정 복음이라면, 홍대새교회가 하는 것도 복음 전파 아닌가요? 그것을 막아야 할 이유가 어디에 있나요? 단순히 피해자들이 원해서인가요?

본질적으로 복음이 무엇이며, 복음 전파가 무엇인가요?

제가 생각하기에 복음은 예수님의 삶이며, 사도 바울의 삶이며, 우리의 삶입니다. 삶으로 복음이 설명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복음은 가짜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4. 저는 밑에서 조광열집사님이 언급하셨듯이 일본선교준비위원장을 한 적이 있으며, 일본과 대만을 여러 차례 다녀왔습니다.

제가 자주 갔던 대만의 동세침신회는 여전히 사역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하치오지교회는 처음에는 30여명이었던 교인이 삼일교회 선교와 맞물려서 120명까지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링크(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197364)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고, 지금은… 하치오지교회는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도 없네요. (아, 조광열집사님. 영후와는 하치오지에서 같이 사역해서 알고 있습니다. 언젠가 저한테 물어보신 것 같아 답합니다:)

이후, 민사재판에서는 ㅂ목사는 피해자에게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오고(http://www.mordecai.jp/doc/20140527_seimei_kr.pdf), 이번에, ㅂ목사가 일본국에 대한 형사재판 피해배상을 청구한 재판에서는 일본국은 ㅂ목사에게 피해배상 할 필요가 없다는 판결이 나오네요. 아직도 항고, 상고 등으로 인하여 현재 진행중입니다.

이후에 전병욱씨 사건이 터져서 현재 진행중이고, 최근에는 링크(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197275)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여, 현재 전병욱씨 사건과 유사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해당 목사의 아들이 그 후에 얼마 안되어서 해당 교회의 지척의 거리에 새로 교회를 개척했지요. )

이러한 사건이 있었기에, 일본의 개신교계는 한국계 교회에 대해서 크게 경계하고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배척과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일본 선교 가시는 분들은 이러한 점을 충분히 알고 계셔야 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행동했다가 뒤에서 어떤 소리 들을지 모릅니다.)

자, 이래도 전병욱씨 재임시절 그렇게 다녔던 선교가 복음 전파라고 생각하시나요? 절대로 그럴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복음 전파는 예수님의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에 대한 삶의 전파이며, 우리의 삶의 전파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사랑 이웃사랑없는 형식적인 전도나, 부패한 한국 개신교의 확장이, 복음 전파가 될 수 없습니다.


5. 교회에 부탁드립니다.

5-1 이 사건과 그 추이, 그리고 복음의 본질에 대해서 GBS에서 한번 깊이 다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5-2 공동대책 위원회 측과 충분한 접촉을 통하여 앞으로 이러한 불협화음이 나오지 않도록, 사건 해결시까지의 한시적 기구 및 예산을 마련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기구는 송태근목사님의 직속으로 하고, 기구의 담당자로는 (극구 사양하리라 생각되지만) 정창진 집사님이 하시면 어떨까 합니다. 혹시, 부교역자가 필요하다면 (극구 사양하리라 생각되지만) 강종욱 목사님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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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진 2015.03.14 06:17
    늘 느끼지만 써놓고 보니 졸필이네요. ;;; 잘 표현하는 분들이 부럽기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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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정 2015.03.14 19:32
    그 반대인데....적확하고 명확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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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영기 2015.03.14 09:59
    충분히 공감합니다.
    특히 3번의 선교에 관한 언급은 정말 중요한 지적같습니다. 홍대쪽도 현재 여러 국가로 선교팀을 꾸리고 다니고 있다고 알고 있고,
    대만의 어떤 교회는 양쪽 선교팀 모두와 사역하는 곳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흘려들어서 사실인지는 좀 확인이 필요..)
    선교가 과연 뭘까싶습니다.
    성경공부할때 목자 집사님도 성경에는 선교보다도 많은 부분을 이웃사랑에 할애해서 권면하고 있다라고 말씀해주셨죠.

    그리고 침묵하는 다수의 성도들이 있지만, 많은 부분 함께 아파하시고 기도해주시는 분들이 그렇지 않은 분들보다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백형진님이 말한바 있지만, 교회 구성원들이 스펙트럼이 넓기 때문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없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것 아닌가 싶어요. 오히려 이단이나 잘못된 리더쉽이 이끄는 곳일 수록 (뭐 예를 들면 저쪽..) 한 목소리를 낸다고 봐야죠.
    지금 뭔가 아쉽긴 하지만, 결국 우리교회와 성도들은 바른 길을 택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좋은 글과 제안 감사하며 잘 읽었습니다.
    얼굴도 나이도 모르는데;; 언제 한번 차 한잔 했으면 좋겠어요.

    p.s. 가끔 글 보다 보면 교게에 이런 주제로 글 쓰는 사람들이 무슨 세력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요.
    서로 아는 경우도 있지만 모르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무슨 공모를 해서 분위기를 이끌고 뭐 이러는거 전혀 아닙니다.
    아니라고 하면 더 우스꽝스러울 것 같아 그냥 있다가도 잊을만 하면 나오는 그놈의 세력얘기가 진짜 거슬리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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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진 2015.03.14 14:58
    영유아를 키우는지라... 한번 저희집에 사모님과 자제분 있으면 같이 오세요 :)
    저는 분당에 살아요~

    조광열집사님 병원하고도 가깝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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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형진 2015.03.14 10:21
    아래에 제가 쓴 글은 진정으로 많은 참여를 원한다면 내 뜻이나 방식이 옳다고 계속 주장하는 것보다 그 주장을 듣는 사람들이 같이 하고픈 마음이 들 수 있도록 친절하게 마음을 얻으며 접근하는 노력도 필요하며 그게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뜻으로 쓴 글입니다.
    꼭 이번 사건에 대해서만 쓴 것이 아니고,
    어떤 일을 열심히 진행하다가 보면 내 열심에 함몰되어서 그 일이 되어지는거 보다 그 일이 내가 진행하는 방식대로 이루어졌으면 하는 마음 때문에 다른 사람의 마음과 방식을 살피지 않아서 더 얻을 수 있는 동력을 잃어버리는 손해를 본경우도 있기에 말입니다.

    댓글이 많이 달리고 분위기가 떠야 일이 잘 진행될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해야 할 말, 해야할 일 절차에 따라 정확하게 해야 하지만 오히려 분위기는 차분하고 조용하게 진행되어야 일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진짜 중요한건 일이 바르게 처리되는 것이지,
    댓글이 많이 달리거나 큰 목소리가 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서명이나 댓글은 그 무엇보다 자발성 때문에 힘이 실립니다.
    분위기나 부담감으로 만들어진 1만보다 순수한 마음으로 한 1천이 더 가치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숫자만이 전임목사의 치리에 동의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도 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어서 방식과 분위기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진심으로 전임목사의 치리를 바라고 노력하는 사람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결과를 바라보고 있어도, 그 일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 일수 있다고 봅니다.

    여러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인해 모든 일이 선하게 이루어지기를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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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정 2015.03.14 19:34
    네 적극적인 기도 부탁합니다 관심도 고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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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형진 2015.03.14 10:50
    그리고 제안하신 기구가 필요한지, 그것이 사건해결에 도움이 될지, 그리고 교회의 여론이나 내부 절차상 그것이 가능한지, 등에 대해서는 많은분들의 생각과 현장의 분위기를 잘 알지 못해서 찬반이 아니라 백지의 의견입니다.
    그러나 언급하신 목사님과 집사님이 중간 역할을 아주 잘하실 수 있는 분이라는 것에는 많은 공감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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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진 2015.03.14 20:12
    제가 추천한 분들을 인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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