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히 비가 내리는 날, 사림의 전통적 노방 사역지, 사림역 앞에서 열띤 노방전도가 펼쳐집니다. 한국에 유학온지 11개월, 제주선교 갔다가 말이 안 통해서 많이 답답했다던 홍콩의 젊은 방송인 관명린 (라이언) 형제. 말이 잘 통하는 대만에 와서 선교 잠재력 대폭발! '중국어를 잘 하지 못해도 복음을 열심히 잘 전하는 어린 형제자매들을 보니 모든 게 언어문제만은 아닌 것 같다'는 성찰도..
오후에는 양명산 위에 자리한 문화대학으로 사역을 나갔습니다. 그러나 지독한 비바람으로 캠퍼스를 오가는 영혼을 도무지 찾을 수 없어 그나마 사람을 볼 수 있는 버스 정류장으로 전략적 후퇴. 사역은 어떤 조건 가운데도 계속됩니다.
연이틀 한국어교실이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한류의 영향 가운데 자기 의지로 교회 문턱을 넘은 사람들에게 한국어와 복음을!
오영빈 목사님께 헌금을 전달하였습니다. 사림진리당이 새로운 공간을 매입해 이전하느라 발생한 비용의 잔여분이 기도제목으로 아직 좀 남아 있습니다.
오랜 동역자 이산 전도사님 생일을 한국과 대만의 형제자매들이 함께 축하했습니다. 방한성회 때 사림진리당 청년들을 인솔해 서울과 동해에 왔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던, 그러나 전화위복, 더욱 큰 성장과 기쁨을 경험했다는.. 生日快樂!
노방전도를 위해서라면 비가 오지 않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비바람 때문에 사역 효율은 많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한참 가물었던 대만 땅에, 하마터면 수도사용이 제한될 뻔도 했던 대만땅에 우리가 비를 몰고 왔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다행히도(!) 나의 생각과 다르며 놀랍기 짝이 없습니다.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이사야 5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