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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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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막2:17

예수께서 들으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느니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전도자 무디는 교회를 “재생불량의 쓰레기장이다”라고 했습니다.

위의 예수님의 말씀처럼 이모양 저모양으로 병든자들이 모여서 치료받는 종합병원같은 곳이지, 거룩한 사람들이 알아서 모여서 자기들 능력으로 사랑을 베풀고 공의를 베푸는 이상적인 공동체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공분할 연쇄살인범, 아동성폭행범등 세상에서 도저히 용납못할 죄인들이 교회로 들어오기를 원한다면 교회는 그들을 받아줘야 합니다. 실제로 지존파라는 연쇄살인범들을 전도한 집사님이 계시죠.

 

 

이런 사람들까지 다 받아서 치료되게 해야 할 교회에서

자신의 잘못을 알고 회개한 사람들을(누구처럼 회개하지 않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을 알고 회개한 사람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나가라고 은근히 압박한다든지, 그 잘못을 자꾸 들춰내서 비판을 한다든지 하는 것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저 ‘죄인’에 내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에 대해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교회에 들어와서 예수를 의지하려고 하는 그 시점부터는 재생되는 쓰레기들이며 병원에서 치료되기 시작하는 환자들이 됩니다.

그러나 누군가에 대해서 치료받을 가치도 없다고 생각하고 그들을 교회에 받아줘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거나, 어떤 사람은 교회에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예수님의 말씀에 비춰서 봤을때 바리새인들처럼 자신은 치료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일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때 로마정부의 핍박 때문에 순교한 자들도 있었고, 배교한 사람들도 있었고, 배교는 하지 않고 어쨌든 버텨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핍박이 끝난후 배교자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교회내에서 심한 분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의 역사에도 이런 문제가 있었지요. 일제시대 신사참배를 한 사람들에 대해서 순수한 신앙을 지킨 사람들과의 대립이 있었지요.

그로 인한 교회의 분열은 심각해서 아직도 그 여파가 한국교회에 있지요.(이 예는 정도에 대한 감안없이 모양에 대해서만 비유를 한것이니 오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이들 모든 분란에서 진실하게 회개하는 모습이 필요 하다는데는 동의합니다. 교회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권면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잘못을 늬우치고 회개한 사람들에 대해서 받아들이지 못한다거나 함께할 수 없다고 하는 태도는

막2:17 예수님의 말씀에 비춰봐서 예수님의 피로 구원받은 죄인이 취할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임목사가 범죄를 저지르고 그것이 드러나기 시작한 그 시점에 분명하지 못한 태도를 취해서 많은 욕을 먹은 분들이 있습니다. 욕 얻어 먹을만 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분들이 그 문제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회개하고 있다면 그것에 대해서 계속해서 트집을 잡아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만약에 회개의사의 표명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면 많이 기도한 다음에 정중하게 회개의 권고를 해야 할것이지,

교회를 떠나라는둥 잘 버티고 있다는둥 비꼰다면,

아직 재생을 시작도 하지 못한 쓰레기가 그나마 시작은 한 쓰레기를 보고 비판하는 격이 될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를 떠나봐야 거기도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혹여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교회가 품어야지 문제를 다른 교회에 떠 넘겨서야 되겠습니까?)

 

 

기도하는 의인이 열명만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지 않으셨을것이라고 했습니다.

전임목사의 건만 봐도 그 당시에 단 한명만 기도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그가 10여년이나 범죄를 저지러는 그 참담한 상황이 계속되지 않았을 것입이다.

살아계신 하나님, 성령의 인도를 받는다는 그리스도인들이 수만이 모여있는 교회에서 그런일이 벌어졌습니다. 도대체 누가 깨어 기도하지 않은 죄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까?

 

 

그 사건이 표면으로 드러나고 나서도,

사실로 믿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분위기로 봐서 교회가 심각한 타격을 입을까봐서 당장에 조처를 취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심각하게 깨닫고 바른 권징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한참 있다가 깨달은 사람도 있고 지금에서야 깨닫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조금 일찍 깨닫고 고치고자 했고, 조금 늦게 깨달은거 말고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딱 잘라서 언제 깨달은 사람들만 옳은 사람이다 라고 선을 그을수는 없는것 아니겠습니까?

 

 

그때 당회나 지도자들이 취했던 행동들이 옳았다고 하는 말이 결코 아닙니다.

“회개하고 바른 방향으로 나가고자 하는 태도를 보이자”라는 뜻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러나 과거의 잘못에 대해서 회개나 갱신을 바라는 마음이 아니라,

 본인의 마음에 드는 수준까지 치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교회에서 분리시키고자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지금 시점에서 순수하게 하나님의 공의적 차원에서 하는 주장인지  마음속의 미움이 하는 주장인지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독교인은 공의와 사랑을 강조하기 전에, 스스로가 얼마나 사랑과 공의를 행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없는 존재인지를 먼저 깨달아야 합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고백이 바로 그것을 의미합니다.

"나는 전혀 가능성이 없어서 예수만 믿고 의지합니다". 라는.

 

 

하나님이 받으시는 제물은 공의로운 제물도 아니고 사랑 열심히 하려고 하는 제물도 아니고

죽은제물입니다.

스스로가 얼마나 사랑과 공의를 행할 가능성이 없는지를 제대로 발견한 죽은제물입니다. 그래야 살릴 수 있으니까.

 

 

매일 매일 내가 얼마나 죽어 마땅한 죄인인가를 살피는 사람들에게는, 타인의 허물이 작아 보이기도하고 덮어주고 싶기도 합니다.(물론 교회적 공의나 질서를 위해 절대 양보해서는 안되는 일들도 있습니다.)

 

 

교회는 타락한 인간들이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모인 곳이기 때문에 세상적인 시각에서 볼때 거룩한 모양이 아닙니다. 별 희한한 잡종들이 다 모여 있는 곳입니다.

우리가 돌아가고자 외치는 교회모델인 초대교회의 고린도교회를 한번 보십시오. 거기는 아버지의 여자와 간음하는 자도 나옵니다.

교회가 거룩한 이유는 하나님께서 불러서 구별하셨고, 성령께서 서서히 성화시켜 하나님의 모습을 닮아가게 하시기 때문에 거룩한 것이지,

교회에 모인 인간들이 거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거룩한 것이 아닙니다.

 

 

타락한 교회에 대해 탄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탄식합니다.

그러나 교회역사를 돌아보면 교회가 타락하지 않았던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개혁하지 말자는 뜻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이 타락한 세상에서 교회가 감당하고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교회가 처한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를 알고 모든 문제에 대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다시 말해서 교회가 온갖 잡 쓰레기들 재생장이고, 온갖 환자들 모아놓는 종합병원이라는 것을 잊지는 말자는 것입니다.

 

 

인간들 수준에서 보자면 제법 배운 사람들이 모여서 교양있고 윤리적이며 이웃사람들도 돕기도 하는 교회가 거룩하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입장에서 보면 범죄적 습성이 아직 남아있는 제소자들을 모아놓은 교회가 거룩한 곳일 수 있습니다. 치료를 향한 열정이 그곳에서 더 강할 수 있기에,

 

 

얼마전 설교에서 ‘도친 개친’이라는 표현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남들보다 좀 낫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면 고만 고만하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 말은 남이 작은걸 보기 전에 항상 내가 작다는 것을 먼저 볼 필요가 있다는 뜻으로 들렸습니다.

 

 

이 글은 공의를 위해 노력하지 말자는 말도 아니고,

회개할것 바로잡을것에 대해서 덜 신경쓰자는 말도 아닙니다.

피차 예수님의 피로 용서받은 사람들끼리,

밉고 꼴보기 싫어서 고개를 돌리는 쪽보다는 나를 보신 예수님의 눈길을 한번 생각해보고,

용서를 위해서 노력도 하고,

또 내가 좀 낫다는 태도보다는,

같은 죄인의 입장에서 정죄나 미움의 표현보다는 많은 기도와 정중한 회개의 권고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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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형진 2014.11.28 09:29
    사건이후에 교회에 오게되어 사건의 전말을 많이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쓴글입니다. 사실과 다르거나 잘못된 내용있으면 수정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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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정 2014.11.28 23:49
    전부다 잘못되서요.... 그리구 뭔말을 하는건지 글을 어렵고 장황하고 불분명하게 써놔 잘 모르겠어요 아래엔 자유에는 책임이 수반된다고 설교청취후기에도 자유와책임까지 남이 어떻게 생각하는지까지 고려해야한다니 숨이 막히더군요 그냥 은혜받고 혹은 궁금증이나 아니라 여기는걸 적을수있는 공간인데 백형제님 심의검열에 걸릴까 생각하며 쓰게되네요 무섭네요 글을보면 다원주의가 너무 돋보여서 어떠한 잣대없이 좋게좋게하자 다들 죄인이다.... 누가누굴 어쩌느냐 모르는사람 듣기엔 되게 은혜롭고 거룩하게도 보이는데 참 불편하고 위험한사상을 가진듯

    더이상은 백형제님글에 뭐라 않겠습니다
    그래봤자 또 긴글로 다그치고 논쟁을 시작할테니 피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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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희경 2014.11.29 00:16
    미정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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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형진 2014.11.29 02:11
    미정자매님---글이 좀 장황하긴 하죠. 아침에 써서 바로 올려서 정리가 덜 되서그런가봐요.
    그래도 '잘 모르겠다'는 말이랑 '전부다 잘못됬다'는 말이랑은 짝이 좀 않맞네요. 전부 다 알아야 전부 다 잘못된걸 알수 있잖아요? 또 말꼬리 잡는다고 하시겠네요.
    어쨋든 뭐라 하지 않아 준다고 하시니 감사해요. 이 감사는 님이 올리는 글에 제가 반응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닙니다.
    논쟁을 피하고 싶다면 논쟁이 될만한 내용을 게시하는 걸 서로 자제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희경 자매님--댓글 안달아 주신다니 감사해요.
    저도 교회적인 비판이나 공적인 문제제기가 아니라면 님쓰신 글에 댓글 달 이유도 없습니다. 그런 문제만 자제해주신다면 무식한 제 댓글 볼일도 없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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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정 2014.11.29 16:06
    제가 이번엔 제대로 걸려들었단 확신이 서는건 이제껏 많은분들과 논쟁하길 즐기고 사는 시간많은지체인겁니다 지난글들 보니 대체 그냥 지나간 사람들이 없더군요 앞서 지치고 은퇴?한 성도님들 꽤 되던데....글쓴걸로봐서 30대 초반의 젊은 지체로 여겨졌는데 40대중반이라 좀 놀랬습니다 젊은필력에 감탄해서요^^피하는게 상책이지요 뭐...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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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희경 2014.11.29 16:17
    자매님

    날이 춥습니다
    낼은 주일인데, 목사님 설교가 기대됩니다
    큰일 하시는 자매님 작은일에 너무 상처받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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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형진 2014.11.29 16:57
    뭐라 하지 않아 주신다고 해서 감사했는데, 하루도 안 지나서 뭐라 해주시네요. 이번에는 진짜 피해주시기를 기대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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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진 2014.11.28 09:52
    지금 전임의 징계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
    그리고 징계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
    에서 논하기에는 아직 이른 글로 생각됩니다.

    아직 이 사건은 많은 교인들에게 있어서 현재 진행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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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형진 2014.11.28 09:56
    님의 생각은 알겠습니다. 저도 제 생각을 말한 것이니, 어쨋든 하나님의 뜻을 찾기위해 노력해보기로 하지요. 저도 위의 내용들이 몇몇 분들에 의해서 자꾸 언급되지만 않았다면 이런 글을 쓰지는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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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창조 2014.11.28 12:42
    예수님이 말한 "죄"와 전임목사님등이 행한 "죄"가 같나요?
    만약 같다면 예수님은 대중에게 다가갈게 아니라 감옥에 갔어야죠

    성경에서 내내 말하는 죄는 성추행하고 거짓말하는 그런 죄가 아니에요.
    "세상법"에서 죄로 정해놓은 행동들은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사회 분위기를 흐린다는 판단하에 죄로 규정을 한겁니다.

    우리 모두는 죄인이지요. 하지만 우리 모두가 "세상법"의 죄를 범한건 아니죠.
    전병욱전임목사는 "세상법"을 어겼고, 심각한 윤리적 문제를 저질렀습니다.

    부디 성경에서 말하는 죄와 세상이 말하는 죄를 혼동하지 않으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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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형진 2014.11.28 16:34
    제가 윗글에 쓴 현시점에서의 용서의 대상에는 전임목사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전임목사 이외에 사건이후에 있었던 자신의 실수와 잘못을 인정하고 바른길로 가고자 하는 지도자분들에 대해서 쓴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의미에서 용서하도록 노력하자는 뜻입니다.(마18:21-22, 마18:35)

    전임목사 "등"이라고 말씀 하셨는데, "등"에는 누가 속하고 그들이 지은 죄가 어떤 죄인지를 알아야 답변이 가능하겠네요.
    저는 전임목사 이외에 세상법에 따라 처벌 받을 죄를 지은 분은 알지 못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