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5:00 삼일선교팀 새벽기도회
6:00 셰이쥬지 교회 새벽예배
7:30 아침식사
8:30 공연연습 및 전도물품 준비, 그리고 개인묵상의 시간
9:30 기도모임
10:00 축호전도-주변 마을 주택~오타루 칙코역팀(걸어서)&오타루역팀(시내버스로 이동)
12:30 점심식사
1:30 기도모임
2:00~4:00 오타루 어린이성경학교
4:30 휴식 및 교제의 시간
6:00 저녁식사
7:30 셰이쥬지 교회 수요예배
9:00 동네 목욕탕-씻는 시간
10:30 마무리 기도모임
11:00 강제 취침^^ㅋ
<오타루에서 최초의 여름성경학교>
오타루의 15개의 교회 전부가 70대 이상의 성도분이 대부분이라서 주일 어린이 예배가 있는 곳은 세이쥬지 교회 뿐입니다.
그 아이들도 집사님들의 아이들이 대부분이고, 수가 10명도 채 되지 않습니다. 이번 차에 세이쥬지 교회의 오구리 목사님께서
하루동안 짧은 시간이라도 그 주일 학교 어린이에게 뜻 깊은 추억과 함께 말씀을 주고자 제안하셨습니다.
저희 팀은 국내선교에서, 늘 했던대로 기도와 함께 어린이 성경학교를 준비하였고, 메인통역인 오유리 팀장님 대신에
한국 말을 굉장히 잘하는 일본 유학생인 모리 유지가 성경학교 통역을 감당했습니다.
성경학교는 오타루 땅에서는 '처음'이라는 뜻이 있는 사역이었고, 모든 면에서 놀랄만한 은혜를 주었던 사역이었습니다.
.일본 땅에서는 쉽지 않게 처음 교회에 오는 어린이들도 있어, 총 17명의 어린이와 함께 너무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어제는 새벽기도에 왔었던 호노카상이 이번에는 성경학교에 자신의 친동생 4명을 데리고 왔습니다.
중학생부터 어린아이까지 나이가 다양했지만 함께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특히 호노카상의 어머니도 성경학교에 오셔
서, 호노카상의 가족 대부분이 교회에 오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조용한 성격의 소유자인 이익주 목사님께서
어린아이들과 천진난만한 웃음으로 공놀이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오타루의 어린이들이 성경학교를 통해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기도합니다.
<익사마님의 율동>
항상 조용하시고 무게 있으시는 이익주 목사님께서 선교팀원들과 함께 같이 가위 바위 보를 하며 장난을 치는 모습과
요즘따라 예배 때마다 서서 찬양인도하기 보다는 앞에 나와 율동 자매들과 함께 격렬하게 율동하며 찬양 인도하는 모습에서
많은 즐거움과 은혜가 있었습니다. 말씀으로써는 목사님으로, 축호전도나 사역으로써는 한 기수의 삼일청년으로써
사역을 감당하시는 모습에 선교팀이 더욱 하나가 되었습니다.
<서로 돕는 통역>
메인통역으로도 손색없을 정도로 대부분이 일본어를 잘 구사하여 문화적 차이로 한국어에서 일본어로 바꿀 수 없는 단어,
일본어에서 한국어로 바꿀 수 없는 단어텍스트의 어려움에도 서로 돕는 통역으로 어려운 말씀을 잘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그대서 일본성도분들이 더욱 예배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한사람에게의 관심과 기도>
저희 팀의 가장 큰 은혜는 사역보다는 영혼에 더 집중하는 것입니다. 일본 영혼과 더불어 같이 사역하는 삼일선교팀의 동역자
를 세우고 격려하며 위로하는 모습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더욱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조금 힘들어 하는 동역자가
있다면 대화와 함께 같이 기도함으로써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는 모습은 더욱 특별한 은혜입니다.
앞으로도 서로가 서로를 위해 축복하고 기도하는 팀이 되길 기도합니다.
<전도보다는 예배>
세이쥬지 교회에는 평일에도 예배가 많습니다. 특히 목요일에는 일본성도들의 아침기도회와 오후의 목요찬양예배가 있습니다.
축호전도가 거의 전부인 다른 일본선교팀과의 달리 하루 종일 예배만 드리는 날도 있습니다. 예배를 통해 우리가 더욱 영적으로
회복이 되었고, 삶에서나 선교에서나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배라는 사실을, 기도보다 더 행하기보다는 기도만큼 움직이는 순종의
모습으로, 그리고 우리의 의가 아닌 항상 부족한 가운데 은혜를 구하는 모습으로 나아가야한는 것을 모두가 깨닫게 되었습니
다. 앞으로도 무엇보다 예배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팀이 되길 기도합니다.
<준비팀에게>
일본에서도 가장 먼 땅에 있는 삿포로 올리브 채플팀과 오타루 세이쥬지팀의 안전과 사역을 잘 감당하라고 인천공항에서 직접
배웅해주시던 준비위원장님과 준비팀에게 항상 감사함을 느낍니다. 모든 선교팀을 위해 많이 기도했던 영의 흔적들이 그 배웅
에서 느껴졌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뜻에 따라 잘 순종하고 감당하고 오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금은 모두가 잘 지내고 있고, 즐거운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준비팀원들께서도 각 교회에서 잘 감당하시고, 차고 넘치는 은혜가 임하길
조덕순의 그곳, 사할린이 더 가까운 땅에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