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토요일
6시 새벽예배
7시 30분 아침식사 및 교제 (혜정전도사님 출국)
9시 윷놀이
10시 스케치 그림에 색칠하기 활동 ->나중에 에니메이션이 됨 (앗...이런 윷놀이와 스케치 순서가 바뀐듯 하다 ^^;)
11시 만두빚기
12시 점심식사 (만두국)
2시 삼일팀 자체모임 (특송연습)
3시 세이쥬지 성도들과 교제 및 자유시간
6시 스페셜한 저녁식사
7시 20분 제자수행 다시 시작~
9시 목욕타임
10시 예배 준비 & 청소
제목처럼, 예수님의 사랑을 최고조로 느낀 이 날.
먼저 소금전도사님이 손수 준비한 대형 윷을 가지고, 가볍게 게임 시작!
아이들을 중심으로 두 팀을 만들어 게임 진행하는데... 아이들이 엄청난 승부욕을 보여서 더 재밌었다.
(우리 귀여운 세이나, 상대편에게 말을 잡아먹혀서 세상 슬프다, 지금 ㅠ)
그런데 결국 세이나 팀이 이겼다능~! 엄청나게 밝은 표정으로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기뻐했는데, 영상으로 못 찍어 아숩.
그리고 삼이루교카이에서 준비한 오늘의 야심작!
우리팀 능력자 에니메이터 은이자매님께서 몇날 며칠 비지땀을 흘리며 만든... 스케치.
다같이 색칠해보아요 ^_^ 176.wmv
------------------------------------------------------- 그리고 두둥. 완성작 -> 세이쥬지 애니메이션.mp4
성도들 한사람 한사람이 한장 이상씩 색을 입혀, 하나의 영상으로 만들어보았다.
가기 전, 준비 모임 때 과연 이걸 할 수 있을까 막연하게 내본 아이디어였는데...
신기하게도, 조금 늦게 등록한 한 자매가 이 역할을 맡게 되었다. 생각지도 못했다.
재정 채워지는 것도 신기하지만, 사람 채워지는 재미도 참 쏠쏠한 즐거운 선교닷 ㅎㅎ
------------------------------------------------------------------------------------------------------------------
이런 그림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주방에서는 분주하게 같이 만두를 빚기 위해 만두소를 열심히 다지고 있었다.
이날의 점심 역시, Peak! 쳤다.
진짜 너무 맛있었다. 일본 분들한텐 죄송한데, 선교 통틀어 제일 맛있었다. ㅋㅋ (모 자매도 그리 증언, 우린 한국 사람 맞나벼.)
그래서 주방팀에게 국물을 어떻게 이래 맛있게 우렸냐고 극찬을 했더니, 모식품회사에 공로를 돌렸다. ㅋㅋㅋ
--------------------------------------------------------------------------------------------------------------------
점심을 먹고 휴식을 갖다가, 2시쯤 삼이루팀들만 모여서, 특송연습을 하게 되었다.
곡은 일본찬양 '하나모'와 '예수사랑하심을'을 일본어, 한국어, 영어 세번 부르고, 마지막은 원하는 언어로 부르기로 했다.
한가지 감동되었던 사건은 특송 연습을 한참 하고 있는데, 소금 전도사님이 카즈키(21살 청년)를 데리고 왔다.
하나모 반주중에 언어테스트 때 외웠던 요한복음을 암송하려고 했는데, 카즈키와 삼일교회의 자매 중 한명, 이렇게 둘이서 외면 어떨까 하는 의견을 조심스레 냈는데....
카즈키가 처음에 한다는 건지, 만다는 건지 조금 애매하게 답하다가, 결국 하는 쪽으로~~~! 긍정적인 답을 주었다,
게다가 퍼커션(그..그 깔고 앉아서 하는 드럼)을 조용히 가져와, 박자도 맞춰주고, 정재형제랑 합도 맞추고....
우리의 특송준비에 더 활력을 불어넣어주었다.
그냥 그 자리에 함께 해준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는데 이리도 열심히 해줄 줄이야.
너도... 츤데레구나. 짜식, 원래 마음이 따뜻한 청년이었어.
그 이후부터 카즈키는 선교 내내 늘 우리 곁에 있어주었다.
----------------------------------------------------------------------------------------------------------
다시 제자 수행이 시작되었다.
사회자인 데무라상이 여러 가지 질문을 준비해, 서로를 알아갈 수 있게 도와주었다.
아, 참고로 자리는 태어난 달 별로 앉았다. 그래서 일본사람, 한국사람 골고루 섞였다.
그리고, 우리가 둘러앉은 둥그런 원 중심에 길다란 뭔가를 돌려 멈추는 방향의 사람이 하나님을 향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 중 아유무(중딩)의 이야기에 미 자매와 아로무 자매는 눈물샘이 터져버렸다.
아주 일상적이면서 따뜻하고, 순수한 그의 고백에 우리 모두의 마음이 움직였다.
나는 느닷없이 지 혼자(?) 찬양하다 터지고,
군데군데 눈물샘이 말을 듣지 않는 지체들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각티슈 두 마리(?)는 이리저리 바쁘게 바닥에서 미끄러져갔다.
아이들의 순수한 찬양 -> IMG_9102.wmv (이 찬양은 이번 선교의 주제곡이 되었다. 주제곡 선정 과정이 참 재밌는데, 그냥 찬양인도 하던 정재형제가 좋아해서, 그런 정재를 데무라상이 좋아해서, 결정되었다 ㅎㅎㅎ 기타 듀오라도 결성하는 줄 ㅋㅋ)
----------------------------------------------------------------------------------------------------------------
그리고... 세이쥬지 성도분들이 준비해주신 저녁만찬은............... 정말 대박이었다.
우리는 너나 할거 없이 환호성을 지르며 사진도 찍고, 열심히 SNS에 자랑을 하며, 감사히 식사를 했다.
스시가 비싸기 때문에 직접 회를 가져와 밥에 얹어먹었는데, 그렇게 꿀맛일 수가 없었다.
유미코상(담임목사님 사모님)이 직접 만드셨다는 드래곤볼 닮은 그 저린 연어알은... 밥과 환상의 조화를 이루었다.
그 와중에 좀 짠했던 것은... 현지분들도 비싸서 잘 안드신다는 대게를 공수해오셔서, 본인들은 자꾸 안드시고 우리에게만 주려고 하시는데...
흑... 감사드리옵니다. 우리가 배불리 먹은 모습을 확인하고서야, 드셨다는 ㅜㅜ
그 찬란한 광경은 밑에 사진을 첨부해두겠다.
------------------------------------------------------------------------------------------------------------
그리고 우리는 온천에 가, 몸과 마음을 깨끗하고 유쾌하게 만든다음 다시 교회로 돌아가, 내일 주일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