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 연합예배에 대한 삼일교회 당회의 입장
최근 <10월 27일 연합예배> 참석과 불참 의견을 두고 한국교회 안에 심각한 갈등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또한 여기에 편승하여 삼일교회와 담임목사를 음해하고 교회 분란을 꾀하는 극단적 세대주의 종말론 이단과 일부 세력 등이 활개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삼일교회 당회는 아래와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첫째, 본 당회는 성경과 신앙고백서의 가르침에 따라 혼인이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의 언약임과, 혼인 밖에서 벌어지는 이성 및 동성 간의 성적 관계는 정죄되어야함을 확인합니다.
둘째, 당회는 대한민국 헌법이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기에, 혼인과 성에 대한 기독교적 신념 표출을 심각하게 위협할 것으로 판단되는 차별금지법, 평등법 등의 입법 시도에 대해 깊이 우려하며 이에 반대합니다.
셋째, 당회는 10월 27일 연합예배를 통해 차별금지법 제정과 동성혼 법제화에 반대의 뜻을 전달하려는 한국교회 성도들의 진심어린 마음에 깊이 공감합니다. 하지만 세력을 결집하여 규모를 통해 교회의 힘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일부 교계 지도자들의 주장과 이단 및 정치세력의 집회 동참에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넷째, 당회는 본 교회 성도들이 신앙 양심과 이성적 판단을 따라서 이번 연합예배에 참석하거나 불참하는 자유가 있음을 확인합니다. 또한 참석 또는 불참을 이유로 그리스도 안에 한 몸 된 형제와 자매를 비난하거나 업신여기지 말 것을 권면합니다.
다섯째, 당회는 허위 사실 유포와 정보 왜곡으로 삼일교회와 담임목사를 음해하고 있는 외부 세력에 대해 즉각 모든 악한 행위를 멈출 것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삼일교회 성도님들께서는 이러한 당회의 입장을 신뢰하고 이해하는 가운데 주님의 뜻을 분별하시고,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이 어려운 시기를 견뎌내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4. 10. 25.
삼일교회 당회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