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하시는 담임 목사님과 여러 장로님과 교역자분들께
저는 장년3진 조혜정집사입니다. 삼일교회를 청년부터 섬겨왔으며, 여러 해 동안 변함없이 그리고 새롭게 부어주시는 은혜에 감동하고 있습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말씀사경회가 몹시 기대가 됩니다. 그런데 기대와는 달리 걱정도 앞섭니다. 걱정이 앞서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고요.
말씀사경회가 저녁 시간에 이뤄지고, 말씀 시간은 꽤 길거라 예상되는데 아이를 가진 부모들은 말씀에 집중하기가 어려워서입니다.
아이를 가진 부모들은 대개 4층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그런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아이들은 떠들고, 놀고, 우느라 부모들은 말씀 듣기가 많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드리는 말씀은 말씀사경회 때 꼭 이번이 아니라도 연령별로 아이들을 다른 장소에 두어 아이들의 자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특별한 프로그램이 아니여도 상관없습니다. 크리스천 애니매이션이라도 좋습니다. 아이들은 또래 주일학교 친구를 만나는 것이 즐거운 일이니까요. 아이들은 집회 때 아이들을 수용하기엔 좁은 놀이터에 있거나 엄마, 아빠에게 투정을 부리며 옆에 있는 것이 보통이니까요.
제가 아는 한 교회는 교회 집회는 물론 장년부 기도원을 갈 때 연령마다 주일학교 프로그램을 따로 두어서 아이들이 집회와 기도원 가는 것을 너무 즐거워합니다. 제가 볼때도 예배에 집중하고 아이들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봉사자들은 집회 때 현장 은혜를 받고 싶어서 이 일의 봉사를 맡기는 꺼릴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삼일교회학교의 미래와 날로 늘어가는 삼일교회 부모의 수를 생각할 때 이 일은 당회에서 충분히 숙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