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7일 금요일 오전10시 30분 7층 중예배실에서 시작된 303비전성경암송학교 스케치를 하려고 왔다가 뜨거운 열기의 게시판을 내용을 보고 놀라움과 함께 아쉬운 마음이 들어 몇 자 남깁니다.
삼일교인의 한 사람으로서 지난 시간 교회의 아픔을 함께 겪고 눈물로 기도한 성도로서 SNS를 통해 목소리를 내신 분들의 마음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동시에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그리스도를 높이고 다음세대를 말씀으로 양육하려는 본질적인 일에도 뜨거운 갑론을박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아쉬움도 함께 듭니다.
개인적으로 60주년 기념 행사로 열린 교육세미나를 듣고, 현재 한국교회의 문제점과 대안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더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탄이 우리의 촛점을 지속적으로 본질이 아닌 곳으로 흩어버리고 다른 곳에서 에너지를 써버리게 하지는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삼일교회가 너무 커져버려서 그것이 또다른 바벨탑이 되지는 않나 걱정됩니다. 끊임없는 명분과 그것에 대한 논의...정작 예수그리스도는 뒷전에 있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그런 명분론과 기득권을 포기할 수 없는 그들은 예수님을 몰라 보았습니다.
60주년 기념 교육세미나에서 문제점과 대안으로 제시되었던 문제중의 하나가 부모가 자녀의 신앙교육의 주체가 되어야하고, 자녀들의 삶의 신앙의 롤모델이 되어야 한다는데 깊이 공감하였고, 그 대안 중에 303비전 말씀암송교육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개월된 아이를 업고 1시간이 넘는 거리를 대중교통을 이용해 어렵게 암송학교에 참석한 지체가 오는게 힘들었지만 너무 좋다며 메세지를 보내왔습니다. 다음세대를 세우자고 하는데, 젊은 교회 삼일교회의 청년들이 아이를 낳고 부모가 되어서 아이때문에 청년때처럼 은혜도 못 받고, 우울증에 걸려 아이가 예쁜 줄도 모르고 생계를 위해 늦은 밤까지 일하고 돌아오는 남편을 기다리며 홀로 눈물짓는 많은 엄마들이 있습니다. 힘들다 못해 자녀를 말씀으로 키우는 사명을 깨닫지 못하고 육아가 적성이 아니라며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일터로 나아가는 이들을 먼저 말씀으로 세우고 사명을 깨닫게 하는 것에서 우리의 다음세대는 성령충만하게 자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난한 영혼, 목마른 영혼, 말씀이신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가 필요한 영혼에게 교역자와 성도들의 관심이 더 집중되기를...
본질을 추구하는 교회되기를 기도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