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13진 상황에 대하여]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먼저 이번 13진의 불미스러운 일로 깊은 심려를 끼쳐서 너무나 죄송하게 생각을 합니다. 누구보다 그동안의 일들로 마음의 상처와 아픔을 당한 지체들에 대해서 교회적 차원에서 충분하고 적절하게 돌보지 못했음에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 없습니다.
이번 일은 비록 13진이라는 한 진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결코 한 진에 국한된 일이 아니요 그동안 오랜 세월 누적 된 목회철학의 왜곡과 부재에서 터져 나온 근본적인 문제로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자세한 설명을 드릴 단계는 아니지만, 우선 다음과 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첫째, 지난 화요일 저녁 6시 30분, 전임 교역자 비상회의를 통해서 이번 13진의 사태를 단순한 한 진안의 사건으로 인식을 하지 않고 우리 삼일교회가 지난 시련과 아픔을 딛고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나아가는데 하나의 진통 과정으로 삼아 제도적인 개혁과 인적 개혁을 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둘째, 담임목사의 지시로 목회자와 성도로 구성된 [조사위원회]를 지난 화요일에 구성했습니다. 조사위원회에서는 관련된 모든 분들을 만나서 상황을 객관적으로 살필 것입니다.
셋째, 무엇보다도 우리 삼일교회는 그동안 목양적인 구조가 부족한 상태에서 사역에만 오랜 세월 몰두하여 달려 오다보니 이러한 문제들이 당연히 나오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리 모든 교역자들은 주님이 처음 부르신 소명의 마음을 회복하여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섬기며 우리가 먼저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고 모든 성도들을 건강한 그리스도의 제자로 만드는데 죽을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넷째, 영적인 책임자인 13진장은 모든 <사역과 업무>를 잠정적으로 내려놓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조치하였습니다. 해당 진장에 대한 최종 처리 문제는 모든 정황이 실질적으로 파악된 후, 최종 결정될 것입니다.
다섯째, 힘이 들고 어렵더라도 이 일이 반듯하게 정리되고 은혜롭게 마무리 되어서,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입맞춤 한 십자가의 정신이 회복되고, 이 일로 어둠의 권세가 틈타지 못하도록 모든 성도님들은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삼일교회 교역자 일동
한가지 궁금한게 있어서 댓글을 남깁니다.
담임목사님의 지시로 [조사위원회]가 구성됐다고 하셨는데, 어떤 분들이 어떤 경로로 참여하게 된건지 알 수 있을까요?
누굴 믿고 못믿고의 차원이 아닌 "투명성"이 필요하단 생각에 여쭤보는겁니다.
이 일은 이미 공론화가 되고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지켜보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상식이 기적이 된 오늘날, 부디 상식적이고 투명한 처리가 되길 바라며, 함께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