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된 자

 

 

이제 본격적인 9월이 시작 되었습니다.

가을을 가리켜 결실의 계절이라고 부릅니다.

결실은 무엇입니까? 열매입니다.

그렇다면 결실와 열매를 맺기 위한 삶의 태도는 무엇일까요?

저는 그것을 '훈련' 이라는 주제와 연관지어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창세기 14장을 보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등장 합니다.

아브람과 롯의이야기 입니다.

아브람에게는 조카가 있었습니다. 성경은 아브람의 조카의 이름을 롯 이라고 부릅니다.

성경에는 롯도 있고 룻도 있습니다. 여기서 아브람의 조카는 롯입니다.

그러니까 아브람은 삼촌이고 롯은 조카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그돌라오멜의 연합군과 소돔과 고모라 성에 전쟁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소돔에 살고 있던 조카 롯이 포로로 잡혀가고 그의 재산도 노략을 당합니다.

이 소식을 들은 아브람은 조카가 사로잡혔음을 듣고

쫓아가서 모든 빼앗겼던 재물과 그의 식구들을 모두 찾아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한 이들을 가리켜

성경은 ‘훈련된 자’ 라고 말씀합니다.

아브람은 그의 조카가 사로잡혔음을 듣고 집에서 길리고 훈련된 자들을

거느리고 단까지 쫓아가서 그들을 쳐 부수고 회복하였습니다.

 

‘훈련된 자’ 는 ‘훈련된’ , ‘체험이 있는’ , ‘훈계하다’ 란 뜻으로

‘절대 확실하고 믿을 만한 사람들’ 임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특별히 전쟁을 다루고 있는 본문의 문맥 속에서 이 단어는

군사 훈련을 받은 자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종합해 볼 때 이 단어는 군사훈련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와 믿음으로 무장된 자들임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왜 훈련이 필요할까요? 중요한 실전에 투입되기 위해서입니다.

길리고 훈련된자는 소위 특공대입니다. 정예부대 요원입니다.

돌발적이고 어려운 일이 발생했을 때 이들이 보내 집니다.

 

이런 일을 누구만이 할 수 있다는 말인가요? 훈련된 자들 만이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전쟁은 사전에 예고된 일이 아니었습니다.

갑자기 일어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훈련된 자들은 긴장하거나 우왕자왕 않고 지금까지

훈련한 것을 하던 대로 진행하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능력이 나타납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하반기에는 교회적으로 제자훈련 성장반이 개강 합니다.

중요한 단어가 제자라는 말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바로 ‘훈련’입니다.

 

저에게 제자훈련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주저함 없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 기초의 훈련을 받는 것’ 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제자훈련은 방법론이 아닙니다.

또한 구호도 아닙니다.

 

제자훈련은 실제 한 사람을 주님의 제자로 세워 나가는 일입니다.

주님의 제자인 한 사람으로 세워지기 위해서는 가혹한 훈련을 감수해야 합니다.

 

'훈련된 자' 까지의 여정은 절대로 쉽지 않습니다.

그 여정은 가혹하리 만큼 힘듭니다.

 

그러나 훈련을 통과하면 자아가 깍기고 다듬어 지고 진보의 열매가 나타납니다.

한 단계 성장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훈련된 자로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16진 지체 여러분, 이 가을 주님 안에서 훈련된 자의 모습으로  나아 갑시다! 

 

"아브람이 그의 조카가 사로잡혔음을 듣고 집에서 길리고 훈련된 자

삼백십팔명을 거느리고 단까지 쫓아가서" (창세기 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