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울게하는 선물

 

                                                                                                                                                                                                                                       

                                                                                                                                                                                                                   설임수 목사

                                                                                                                                                                                                                                                           

지난 주일 저녁예배를 마치고 깜짝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 선물은 다름 아닌 16진 진원들이 부족한 진장을 축복해 준 것입니다.

예배를 마친 후 모두들 남아서 케잌과 선물을 준비하여 축복해 주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마냥 감사하고 좋아서 정신없이 흘러갔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여러 생각들이 교차 했습니다.

먼저는 귀한 사랑에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한편으로는 더 사랑해 주지 못한 저의 모습에 부끄러웠습니다.

 

집에 도착하여 받은 선물들을 살펴 보았습니다.

선물은 마냥 좋은 것 같습니다.

그중 저의 눈이 머무는 선물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팀원들이 진장에게 써준 커다란 롤링페이퍼 였습니다.

팀원들이 진장을 생각하며 직접 써준 손편지 였습니다.

저마다의 마음을 담아 부족한 진장에게 글을 써 주었던 것입니다.

저에게 보내는 많은 글들을 읽으며 잠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짧은 만남과 시간 가운데서도 이토록

깊은 마음을 담을 수 있음에 마음이 먹먹했습니다.

좀 더 사랑해 주고 이해해 주지 못 한 저의 모습이 한없이 부끄러웠습니다.

 

선물은 그냥 의미 없이 주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주는 사람의 마음을 생각할 때 감사할 수 있고 기쁠 수 있습니다.

표준국어사전에는 선물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남에게 어떤 물건 따위를 선사함’

사전적 정의에 나타나 있듯이 선물은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라기보다는 주는 사람의 입장에서 풀이 됩니다.

선물을 주는 기쁨이 받는 기쁨보다 더 큰 이유가 여기서 설명되어집니다.

 

내 생애 그리고 우리 생애 최고의 선물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주권적인 계획하심과 약속하심 섭리하심으로

내가 그리고 우리가 거저 받은 구원은

내 생애 그리고 우리 생애 최고의 선물임에 틀림없습니다.

 

이 선물에 대해 우리는 들었을 것입니다.

내가 예수님을 믿었을 때 이미 이 선물의 가치를 알게 되었을 때

우리는 이전에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말할 수 없는 기쁨으로

너무 감사해서 울고 또 울었습니다.

 

그렇지만 내가 기뻐했던 것보다 선물을 주신 하나님이

나의 구원을 기뻐하심이 더 크다는 것을 잊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여기에 구원을 선물이라고 말씀하신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구원은 우리의 행위나 노력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주시는 하나님께서 저희들을 너무 사랑하셔서 거저 주시는 것이고

또 이구원은 오직 우리 하나님과 어린양으로 오신

예수님께서만 주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선물은 값없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과 구원을 받는 수단인 믿음이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값없이 주신 것임을 말합니다.

값없이 주신다는 것은 그것이 무가치하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너무 가치 있는 것으로 도저히 값으로

헤아릴 수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눈에 보이진 않지만 무엇보다 값진 선물,

나를 울게하는 그 하나님의 선물을

오늘도 잊지 않고 살아가는 저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엡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