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목사님?
저는 대구에서 신앙생활 하고 있으며, 인터넷으로 목사님 강해 설교 들으면서 많은 도움 받고 있는 청년입니다.
설교 나눔 중에 성경의 완전성을 강조하시면서 하나님의 계시가 성경으로 완성되었고 성경만이 계시의 통로이다라는 내용을 들었던 적이 있습니
다
말씀을 듣고 아~ 하나님의 계시가 성경을 통해 완성 되었고, 성경만이 하나님의 계시의 통로구나라고 생각하며 계속 지냈었습니다.
그런데 같이 신앙생활하고 있는 동역자와 이야기 나누는 중에, 하나님의 말씀하시는 방법은 성경 외에도, 찬양을 통해서, 기도를 통해서,
믿음의 공동체의 나눔 속에서 등등 너무나 다방면이고 많으니깐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하는게 아니냐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목사님 말씀도 맞는 거 같고, 동역자의 이야기도 맞는 거 같고 확실하게 이해가 잘 되지 않는데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방법이 성경만인가요? 혹은 제가 목사님께서 말씀하시는 촛점을 잘못 이해해서 받아 들인건가요?
하나님의 계시에 대해서 가르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대구라면 제 고향과도 같은 곳이네요!
우선 제가 답변해도 될만한 내용 같아 부족하지만 간단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살아계셔서 다양한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하시며 자신의 주권적 통치를 행하고 계십니다.
형제님 말씀대로 찬양을 통해 깨달음을 주시기도 하시고,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깨달음을 주셔서 마음과 생각을 인도해 가시기도 하며, 때로는 공동체에서 서로 나누는 가운데 서로의 나눔을 통해 깊은 통찰과 깨달음을 성령을 통해 얻게 하시죠. ^^
그런데 그렇게 각각의 개인이 다양한 방식으로 깨달음을 통해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것과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계시의 완성"은 서로 다른 영역입니다. ^^
음.. 예를 들자면, 요즘 뜨고 계신 명랑의 주인공이신 '충무공의 유언의 말씀'을 떠올려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ㅋㅋ
"살고자 하는 자는 죽고 죽고자 하는 자는 살 것이다"는 충무공의 유언적 말씀은 완성되었지만
그 말씀을 어떻게 적용하고 되새김질 할 지는 각각의 개인의 상황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깨달아지며 적용가능해지겠죠.
그런데 여기저기서 충무공의 유언의 말씀은 그게 아니라 이거다 저거다 라며 마구 지어내기 시작하면 원작자인 충무공에 대한 왜곡이란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그렇듯 '계시"라는 것은 그리스도 예수를 중심으로한 하나님의 인류 구원의 역사가 어떻게 진행되었는 지에 관한 완성된 이야기이기 때문에 여기에 뭘 더하거나 빼려고 하면 큰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이단이 발생하는 거죠. 사실 알고보니 내가 예수였더라~도 가능하게 되니까 말입니다. ^^;;
형제님의 동역자님이 말씀하신 "하나님의 말씀하시는 다양한 방법"은 그러한 완성된 계시가 성령의 일하심을 통해 각각의 개인에게 다양하게 적용되는 것에 관한 영역에 대한 이야기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
형제님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향한 열심이 있는 성도님들이 계셔, 저의 고향과도 같은 대구도 소망과 희망이 있는 듯하여 기쁩니다!
혹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yepal@hanmail.net로 메일 주시면 더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긴 워낙 공개된 공간이라^^;;)
그럼,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