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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힘이 드는 촬영이었습니다.

단 한번도 드라마 제작이 쉬웠던 적은 없었지만, 이번이 최악이었습니다.

돌아보니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제 몸의 부실함.

지하 차고로 들어가던 중 차브레이크가 안 잡혀서 그저 벽에 차를 들이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덕에 가슴을 핸들에 박게 되고 그 고통은 일주일이 넘어 현재까지도 남아있습니다.

둘째는 연출 계획의 부실함입니다.

대본을 계속 수정하다보니, 촬영 콘티를 충분히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현장에서 제가 자신있게 촬영을 진행할수 없었고, 연기자나 스탭의 제안에 휘둘리는 저를 보았습니다.

대본이 완벽해야 한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이긴 하나 앞으로는 대본 수정을 언제까지 잡고 있을 것인가를 숙고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래도 언제나 저의 작업에 쏟아부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넘치도록 가득했습니다.

 

그냥 쉽게 생각해도 세가지가 떠오릅니다.

첫째는 방송일정의 변경입니다.

저는 처음에 512일 방송으로 알고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529일로 미뤄지더니 이나마도 현재는 불투명한 상태입니다.드라마를 하면서 연기자 박상면씨랑 꼭 해보고 싶었습니다.

만일 512일이 아닌 방송일이었다면, 저는 그만큼 캐스팅을 늦게 시작했을 것이고, 그랬다면 박상면씨는 출연이 불가능 했을 것입니다. 6월에 뮤지컬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 이번 촬영도 4월에 끝내는 조건으로 출연에 응했으니까요.

더구나 512일 방송이 예정대로 되었다면, 이번 방송은 펑크입니다. 꼬여진 일정으로 촬영이 지연되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제 몸의 회복입니다.

510일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는 정말 두려웠습니다.몸을 움직이기도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옵저버로 속해 있는 방송작가 신우회에서 저의 상함을 알고 전폭적으로 기도를 해주셨고, 그 덕으로 저는 쌩쌩한 상태에서 아침 6시부터 출발해서 다음날 새벽1시반까지 촬영을 잘 마쳤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촬영을 마친후에는 더 몸이 악화된 겁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앉을 힘도 없어졌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시는 듯 했습니다.

너 몸 나은 것 네 공이 아니다. 다 너 일할만큼만 내가 허락해 준거다- 너 일하는 것은 내가 보장한다. 그러니 두려워 말아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사야서 4110

셋째가 압권입니다. 기후의 완벽한 도움이었습니다.

이번 드라마의 프롤로그씬은 장흥에 있는 송암천문대에서 촬영을 하기로 준비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천문대의 천체망원경까지 가려면 케이블카를 이용해야 합니다 .그 케이블카는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운행을 못합니다. 그곳 촬영은 마지막날로 잡혀서 그날 바람이 불어 케이블카가 운행을 못한다면, 그 부분을 포기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 이쯤 되면 바람이 안불었구나를 이야기하겠구만 하고 짐작들이 되시지요? , 바람은 불지 않았고, 케이블카는 운행을 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머물지 않습니다.

그 천문대의 망원경이 있는 돔은 별 관측을 위해 천장이 열리는 구조입니다.

저는 그 천장이 조금 열릴 때 연기가 피어오르게 하라고, 특수효과 팀에 지시를 했습니다. 전설의 고향에서 무덤이 열릴 때 연기가 피어오르는 걸 생각한 특효는 왜 그런 효과를 내냐고 물었고, 스모그가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스모그 한두대 피워서 연기가 그 높은 돔위까지 빨려 나오지 않을 것을 100% 장담했습니다.

제가 전설의 고향같은 기괴한 효과를 원한 것은 아닙니다.

그 열린 공간으로 빛이 쏟아져 나오고, 그 빛은 삶의 어둠을 삐집고 나오는 소망임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스모그가지고는 절대 그 효과가 나지 않는다니, 그저 CG에 의존해야 하나 하는 생각만 속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촬영하면서 스모그 효과는 완벽했습니다.

육안으로도 돔이 열리자 빛이 밖으로 떨치고 나오는 것이 확실하게 보였습니다.

그날, 안개가 온 산에, 천문대 가득히 깔렸던 것입니다.

눈으로는 2미터 앞이 안보일정도로 짙은 안개.

그건 도저히 사람 힘으로는 피울수 없는 스모그였습니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이사야서 601)

이제 촬영을 마쳤으니 ,편집과 음악 작업등 POST-PRODUCTION애 완벽을 기하려 합니다.

주신 은혜에 보답을 하는 마음이 절로 듭니다.

참으로 우리 하나님은 징하신 분입니다. 마음껏 일하게 장을 펼쳐 주시고는 어찌하나 가만히 저를 내다보십니다.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에베소서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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