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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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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선교 특히 [오카야마] 팀들을 위한 여행기 -[모모타로] [고라쿠엔]

아래 글은 5년 전 즈음 오카야마와 오사카 교회 4군데를

집사람과 미용 특강 선교 다년 온 후 쓴 여행 후기였습니다.^^*

이번 29차 일본 선교에는

오카야마 연합 집회가 있습니다.

오카야마 팀을 비롯한 일본 선교팀들

기도로 준비하는 가운데 긴장푸시고 릴랙스 하시라고

다시 한번 올립니당^^.

........................................................................

[오카야마 여행기]

오카야마는 오사카에서 250 Km 남쪽에(서울-대구 정도 거리)있는 항구 도시이다.

 

 

- 모모타로

오카야마는 7-8월에 모모(복숭아)로 유명하다.

제일 싼 것도 한국에 제일 좋은 복숭아보다 있다고 하고 일반 복숭아는 그리 비싸지는 않지만

하나에 300만원이 넘는 복숭아도 TV에서 홍보했다고 한다. (양영우 목사님 사모님 정보)

오카야마 역 광장에 서 있는 소년의 어깨에 꿩이 앉아 있고 옆에는 원숭이와 개가 있는 동상이 있다.

그리고 고라쿠엔(後楽園)과 오카야마성(岡山城)으로 건너가는 다리 앞에 있는 풍향계 위에는

앞에는 원숭이 가운데 소년과 개 그리고 뒤에 꿩이 날고 있다.

재일 교포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 보았으나 다들 잘 알지를 못 했다.

한국인 자매와 너무 결혼하고 싶어 하는 인터넷 메디아 회사에 다니는

오카야마 교회 열심히 다니는 야마시다 군에게 물어보니 구전 설화라고 한다.

아이를 갖고 싶어 하는 노부부가 시냇가에서 떠내려 오는 커다란 복숭아를 건지니

그 안에 어린 사내아이가 있어 키웠다고 한다.

또 다른 설화는 떠내려 온 큼직한 복숭아를 노부부가 먹고 젊어져서

사내아이를 낳았다고도 한다. 이 소년의 이름은

모모타로(모모- 복숭아, 타로- 일본에서 장자 부르는 애칭)라고 한다.

오카야마 지역에는 귀신 악령들이 많아 모모타로 소년이

말하는 개, 원숭이 그리고 꿩에게

수수떡을 주고 친구로 삼아서 오카야마 지역에 귀신들을 물리치러 가는 광경의 동상이란다.

이야기를 듣고 느낀 점은

첫째 아주 시시한 구전 설화를 모모타로와 꿩, 원숭이, 개를 상징으로 하는 동상들과 조형물들 그리고 기념품 인형 등으로

복숭아를 관광 상품으로 하는 오카야마의 이미지를 고품격으로 올려놓았다.

 

둘째 이 설화를 오카야마 지역의 선교 팀이 잘 각색하여

오카야마 지역 주민들이 크리스천이 되어 악령을 물리치고 복음으로 부흥시켜야 한다는

오카야마 지역의 감성에 맞게 선교 팀의 상징으로 삼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고라쿠엔과 오카야마 성

오카야마 교회에서 양영우 목사님이 인도하시는 새벽 기도 후에

집사람과 호텔에서 부지런히 조깅으로 10분 거리인 고라쿠엔(後楽園)과 오카야마성(岡山城)으로 간다.

고라쿠엔은 일본 3대 정원의 하나라고는 하지만 나는 비슷한 최고라는 정원을 일본 여러 도시에서 보았다.

하지만 겨울에 보는 수려한 정원은 처음이다.

건너가는 다리 바닥에는 작은 돌들이 고정되어 있어 매우 쾌적하였다.

마침 박물관에서 조선 통신사의 오카야마 전시회를 하고 있었다.

오카야마가 조선과의 외교에 중요한 도시였나 보다.

가운데 연못 너머 저 멀리서 오카야마 성이 겨울 추위에 떨며

우리를 신기하듯이 훔쳐보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고라쿠엔 가운데 인공산인 유이신잔(唯心山)에 올라

연못을 포함 철새들이 노니는 것을 물끄러미 바라다본다.

겨울의 찬 기운이 오히려 평화롭다.

오카야마의 고라쿠엔(後楽園) 앞에 강이 있는데 가운데 인공 섬들이 여러 개 있어 의아해 했는데

오는 길에 보니 강 수심이 올라와도 철새들이 여기 수면위에 남아 있는 인공 섬과 고라쿠엔 연못을 오가며 쉬고 있었다.

철새들의 생태까지 파악하여 만든 인공 섬이다. 한강 등에도 이러한 게 필요할 것 같다.

구라쿠엔 뒤 뜰 밭인 정전(井田)은 6-7월엔 연꽃이 절정이라고 한다.

모모(복숭아) 성수기인 7월에 여기 와서 모모(복숭아)를 먹는다면 정말 좋겠다.

정자 옆과 연못가에 엄청나게 큰 바위가 여러 조각으로 갈라져 있는 게 눈에 뜨인다.

일본사람들이 자기들끼리 뭐라고 하는데 아마 인공적으로 바위 가운데 나무도 심고해서

오랜 기간 갈라지게 만든 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상당히 운치가 있다.

노(能)라는 정통극 무대와 영주가 고라쿠엔에 오면 기거하는

엔요테이(延養亭)라는 정자는 쓸쓸한 겨울이기에 더 멋을 부리고 우리 부부를 맞아 주었다.

오카야마 고라쿠엔 박물관 앞에 있는 직선 가지 두 개는 원 나무와 다른 나무 가지 두개를

마치 시멘트로 붙여 놓은 듯이 평행으로 올라가 있다.

나무 분재들이 이렇게 큰 것들도 일본에 있는 걸 처음 알았다.

고라쿠엔 공원 뒤에 숨어 있는 자그마한 인공 계곡을 발견하고

신이 나서 뺑그르 도는데 고양이가 다리 가운데 있어 같이 사진도 찍어 본다.

집사람은 지병이 다 나은 듯이 얼굴에 주님의 평화가 가득하다.

주님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매일 강행군하는 일본 선교 사역 후에

고라쿠엔에서 우리의 영을 맑게 휴식하게 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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