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에 관한 일곱가지 거짓말' (저자 : 앨리스 프라일링, 출판사 : IVP)

오늘날 우리가 빈번히 접하는 대중문화를 표방한 거의 모든 매체는 섹스가 친밀함과 사랑에 대한 인간의 욕구를 완벽하게 채워 준다는 신화와 같은 강력한 거짓말을 제공한다. 저자는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믿는 이 메시지가 철저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한다. 그에 따라 섹스와 관련된 일곱 가지 거짓말을 하나하나 짚어낸다. 그리고 오해에 빠져 헤매고 있는 남녀들에게 탈출구를 제시하고 진정한 사랑과 친밀함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알려 준다.

 

저자가 제시한 일곱 가지 거짓말을 짧게 요약해본다.

 

1. 섹스는 친밀함을 가져온다.

진정한 친밀함은 본래 성적인 교감이 아니다. 실제로 친밀함은 우리의 성적 기관들과 아무 상관이 없다. 매춘부는 자기의 몸을 노출시키지만 그녀가 맺고 있는 여러 관계들에는 친밀함이라고는 전혀 없다.

 

2. 이성 관계에서 일찌감치 섹스를 시작하는 것은 서로를 아는 데 도움이 되고 그 관계를 더욱 발전시킨다.

절제되지 않은 육체적 성교가 관계를 지배할 때 관계의 다른 부분들이 상처를 입게 된다. 결혼 생활 속에서 섹스는 인생의 지적, 정서적, 실제적인 측면들과 나란히 자연스러운 자리를 차지한다. 실제 결혼한 부부들은 대화를 나누거나 함께 문제를 풀어 가거나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시간만큼 성교를 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가장 훌륭한 섹스는 머리에서부터 시작한다. 그것은 관능적 충동이 아니다. 상대방에 대한 친밀한 지식에 의존하는 것이다. 인간의 성에 있어서 친밀함은 상대방에 대한 지식과 함께 성장하고, 그 지식은 헌신을 수반한다.

 

3. 제약이 없는 일시적인 섹스는 즐거움과 자유를 가져온다.

헌신이 없는 섹스는 여성에게 특별히 더 파괴적일 수 있다. 남성과 여성이 평등하기 때문에 그들이 똑같다고 말하는 것은 오해다. 남성과 여성이 관계를 맺는 방식에서 다르다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아직 그 까닭을 알 수 는 없지만, 여성들은 헌신이 없는 섹스의 결과로 나타나는 숨겨진 불안이나 신뢰 부족으로 인해 특히 더 큰 상처를 받는다. 좋은 섹스는 시간이 흐르면서 치유의 매개체가 될 수 있는 것으로, 신뢰를 필요로 하며, 신뢰는 일생을 함께하는 결혼 생활에 헌신하는 가운데 가장 훌륭하게 자라난다.

 

4. 성적으로 소극적인 사람은 억눌려 있거나 병들었거나 얌전한 체 하는 것이 분명하다.

고대로부터 원시 시대, 나아가 근대에 이르기까지 80개가 넘는 사회들에 대한 연구에 의하면 “성적인 절제의 정도와 사회적 진보의 정도 사이에는 변치 않는 상관관계가 있다. 성적으로 관대한 문화는 문화적 에너지, 창조성, 지적인 발달과 개성적인 측면이 더 적었고, 일반적 문화의 향상이 더 느리게 나타났다.” 만족을 뒤로 미루는 것은 억압적인 것이며 얌전한 체 하는 것이라는 주장은 거짓이다.

 

5. 섹스는 자유다.

혼전 성교는 자유의 표현이라고 할 수 없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진정한 자유는 진리를 믿는 것으로부터 나온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8:32) 자유는 건강하고 가장 신실하며 가장 지혜로운 행동을 선택하는 능력이다.

 

6. 하나님도 분명히 지금이 21세기라는 것을 알고 계신다! 어떻게 혼외 성관계가 아직도 잘못된 것이라고 말씀하실 수 있겠는가?

“음행을 피하라”(고전6:18)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중에서 그 이름이라도 부리지 말라. 이는 성도의 마땅한 바니라”(엡5:3)

“모든 사람은 결혼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 음행하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을 하나님 심판하시리라”(히13:4)

이 말씀은 시대를 막론하고 우리에게 주신 변하지 않는 진리이다. 하나님이 인간의 흥을 깨뜨리는 분이기 때문에 이러한 규칙들을 주신 것은 아니다. 섹스는 즐거운 것이다. 혼전의 절제와 결혼 생활에서 정절을 지키기로 한 선택이 내 권리와 기쁨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가장 건강하고 행복한 성을 경험하기로 선택하는 것이다.

 

7. 기다리는 것이 최선임을 증명할 수는 없다. 아마 그것은 사실상 기다릴 만한 가치가 없는 것일 수 있다 . 우리에게 능력이 있을 때, 할 수 있는 것을 취하는 것이 최선일 수 있다.

하나님이 성교를 결혼 생활 내에서만 하도록 제한하신 것에는 영적, 정서적, 육체적이며 심리적인 이유들이 있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들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한 최선이 무엇인지 알고 계시다는 사실을 믿어야만 한다.

 

이어서 순결 지키는 것을 돕는 8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1. 순진하지 말고 지혜로워라

2. 완전한 만족은 기다려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라

3. 미래의 배우자를 지금부터 존중하라

4.기준을 높게 세워라

5. 당신의 행동을 삼가라

6. 서로에게 진실할 수 있도록 도와주라

7. 남성과 여성은 성적 충동에 다르게 반응한다는 것을 명심하라

8. 감정에 이끌려서 성적인 행위를 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

 

마지막으로 저자는 이미 순결을 지키지 못해 기다리지 않는 길로 발을 들여놓고 만 사람들에게도 복음을 통한 소망을 제시하고 삶의 총체적인 교훈을 준다.

섹스에 관한 일곱가지 거짓말은 총 34페이지로 이루어진 소책자다. 짧지만 성경의 핵심을 들어 논리적이면서도 강력한 어조로 이 시대의 성적 문란함을 일으키는 사조에 분명하게 반박하고 있다. 그리스도인, 특별히 청년기의 그리스도인들이 꼭 읽고 가슴에 새겨야할 교훈을 담고 있다. 삼일 청년들에게 필독서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