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도 영성이다!

                                                                                                        

16진 진원들과 짧막한 글로 함께 소통하기 위해 썼던 칼럼이

어느덧 4개월이 되어 갑니다.

그럼에도 칼럼을 쓰는 것이 아직도 저에게는 낯설고 부담인 것 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칼럼을 계속 쓰는 이유는

이 칼럼이 진원들과 저의 소통의 끈이 되것이라는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칼럼을 쓰기로 시작한 후 몇 가지 원칙을 세워 놓았습니다.

그것은 첫째, 꼭 올해 2015년에는 성실히 쓰자,

둘째,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를 쓰자, 즉 내 안에 고민하고 생각한 것을 기록하자 입니다.

얼마나 많은 진원들이 글을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이라도 이 글을 읽고 잠시 인생의 걸음을 멈추고 생각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하자 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계속 쓰다보면 습관이 될 꺼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습관이란 우리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하는 것을 말합니다.

잦은 반복으로 형성된 일정한 행동양식이 바로 습관인 것입니다.

우리 행동의 무려 40퍼센트가 순전히 습관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요즘 “습관을 바꾸면 삶이 바뀐다” 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책의 내용은 제목과 별만 다르지 않습니다.

습관은 작아 보입니다.

그래서 습관을 모두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습관은 생각을 만들고 생각은 삶의 조각들을 형성하고

그 삶의 조각들은 인생의 큰 그림을 만들어 어느순간 나의 삶을 보여 줍니다.

그래서 습관은 중요합니다.

 

책의 내용 중에 “습관도 영성이다” 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나쁜 습관은 평안과 기쁨을 앗아가고

하나님이 주신 인생을 제대로 살아 낼 수 없게 방해하지만,

좋은 습관은 우리 안에 평안과 기쁨, 활력을 불어 넣습니다.

 

여러분들에게도 ‘아, 이것만은 꼭 고치고 싶다!’ 라는 습관이 있을 것입니다.

저자는 가장 중요한 습관을 가장 먼저 길러야 한다면서

‘하나님과 매일 교제하는 습관’을 최우선으로 삼을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에는 특별히 예수님께서 일상 가운데

반복적으로 하셨던 기도 생활의 모습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에게서 기도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목적에 마음을 고정하게 만들고 세상의 현혹에 이끌리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특새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아침 시간에 3시간 자고 나온 형제를 만나면서

대단한 정신력의 소유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의 기도도 예수님의 기도처럼 일상 생활 중에 쌓여야 합니다.

기도에 훈련된 사람은 세상의 일과 혹은 비난에 현혹되거나 낙심하지 않습니다.

고난이 피해가는 것이 아니라 고난을 당당히 맞이할

힘과 지혜를 공급 받습니다.

고난의 의미를 알고 고난을 넘어서

인생의 목적을 알기 때문입니다.

 

금번 특새 기간을 기도 습관의 훈련의

시간으로 삼아 보는 것은 어떨까요?

습관도 영성입니다.

우리의 매일 반복하는 기도의 훈련이

곧 우리의 영성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기도의 습관이 우리의 ‘엉킨 삶’을 정리해 줄 것입니다.

귀한 습관 하나가 인생의 방향을 바꿀 것입니다.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 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 (눅 2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