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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다잉=웰빙이라고 배웠웠고, 잠옷을 수의로 입으란 말도 잊혀지고 있었는데, 살짝 재림병! 그것 참 쇼킹한 말씀이었슴다.

작금을 노아방주의 시대와 같다라고 하시며 부지런히 일자리 알아 보면서란 표현을 쓰실 때는 제 꼬라지를 들여다 보신 듯...

생애 마지막 직업이라 생각하고 나의 의지나 선택의 여지없이 임하리라 했는데 이 직업을 막 시작 했음에도 벌써 서너번이나 짤리고 보니 그제야 아버진 무딘 종말적 사고와 시야를 넓혀 주시는듯...

                   겨울 비

새로운 센타와 계약이 있어 나서니 또 비가 온다

올 겨울엔 왠 비가 이렇게 오니 하는데

비가 와서 망정이지 눈이라면 자가용 스쿠터는 엄청 밉상 이겠다

한 주를 멀다 하고 직장이 바뀜은 종말적 시야 주시고

새 일자리 시간격 맞춰 금방 금새 주시니 이 또한 감사라

새로 만나든 또 만나든 언제나 마지막 만남인 것 처럼 대할 수 있기를

달리는 안장 위에서 기도하니

코 끝은 싸리해도 빗물인지 눈물인지 몰라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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