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함께 장애의 길을 걷다-사고의 그림자는 참 길다
종합병원 호흡기 내과를 다녀왔습니다.
조금만 걸어도 호흡이 가빠져서였습니다.
의사가 제 가슴 X레이를 보시더니 물었습니다.
“교통사고때 폐에 손상입었습니까?”“예, 차에서 튕겨나가며 갈비뼈가 여러장기를 찔러서
수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원인을 찾은 의사가 미소로 답합니다.
“폐용적이 줄어 들어서 호흡이 잘 가빠지는 거네요”
순간, 화가 났습니다.
12년전 저를 지체장애인으로 만든 그 사고가 지금까지 제게 영향을 주고 있다니요. 도대체 언제까지나 제가 그 사고에 매여있어야 한단 말인가요.....'
이런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년전 유난히 치과를 자주 찾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왜 이렇게 갑자기 치과를 자주 와야 할까..
의사는 이렇게 답했습니다.“아마 사고후 중환자실에 있을 때 다 망가졌을 겁니다. 목숨 살리기도 바쁜데, 누가 치아관리를 해주었겠습니까?”
그때도 참 화가 났었습니다.
그리고 찾은 제 고등학교 동창 치과병원에서 동문 원장이 말했습니다. “ 젊어서 치과를 자주 온다는 것은, 늙어서까지 치아관리가 잘 된다는 뜻이야”
제가 누굽니까? 긍정의 싸나이 아닙니까. 긍정 거리가 없으면 의지로라도 만들어서 긍정하는 습관 때문에
저의 지인은 의지적 긍정인이라는 말까지 붙여 주었습니다.
예,저는 모든 일에 긍정이고 싶습니다. 그 친구의 말에 요새는 치과를 스트레스 안받고 자주 다닙니다.
이번 호흡기내과에서는 이런 긍정의 말씀을 찾아냈습니다.
<제자들이 예수께 물었다. "선생님, 이 사람이 눈먼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누구의 죄 때문입니까? 이 사람의 죄입니까? 부모의 죄입니까?"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이 사람이 죄를 지은 것도 아니요, 그의 부모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을 그에게서 드러내시려는 것이다. >(요한복음 9장 2,3절)
그러니 이렇게 길게 차사고는 그림자를 만들고 있지만,
사탄아, 일찌감치 포기하는게 좋을게다. 보아라, 내가 그 그림자에 치는 날이 있을지를....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의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고린도전서 15:55~57)
내게는 언제나 이김을 주시는 예수님이 계시단다.
공연히 씰데없이 나대지 않는게 네게 좋을 것이다.
이런 생각이 즉각 떠오른 것은 절대 아닙니다.
어찌해서든 이 난국을 헤쳐 나가려니 잡아끌어당긴 말씀입니다.
(이런 허접함을 주님 용서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