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딸 유년 시절에 주일학교 교사로 함께 다녔었지요.
나실인의 정체성 따윈 숫제 챙겨 보지도 않았었고,
그저 하나님께서 힘 주셔서 쓰임 받는 모델로만 삼손을 알았고, 가르치기까지 했네요.
엔학고레의 샘, 정신도 못차릴 때 부르짖음!
그것이 기돈줄 알고 샘이 터졌노라, 응답 됐노라고 의기양양 자랑만 늘었고,
세속적 욕망만 분출하는 교회 아닌 교회로 지금껏이네요.
이렇게 산 애미보고 자란 딸, 세상에 던진 빚진 죄인 어찌할 봐 몰라 부끄러운 마음으로 딸생일 미역국 한 그릇 이웃에게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