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해 놓고 어느날 인가 재잘 거리는 소리가 있어 나가 봤다.
두 녀석이 모레 장난을 하고 있길래 집으로 불려들어 시조창,대금 기본 호흡법을 가르쳐 주기 시작했었다.
간식도 함께 먹고,약수터 까지 오토바이를 태워 주기도 하고, 한 달여 지난 지금 꽤 친해졌다.
엊그젠 개미들이 결혼식을 하나봐요? 엄청 많이 나왔어요!
톤을 높여 반가움에 겨운 표정 들이다.
아이들 아빠가 동네 교회 늦깎이 전도사님 이란게 더 애뜻하다.
주의 긍휼과 성실에 힘입고, 현 시 공간에 살고 있는 은혜로 잘 놀아 주고, 내일은 어린이날이니 형이 좋아하는 딸기랑 동생이 좋아하는 쿠키를 사 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