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 교단 총연합 선교회에 참석 차 갔었지요.
입구에 막 들어 서려니 가위 눌리어 예배당으로 들어가기 가 싫은 거예요.
일행들을 뒤로 하고 사무실을 찾아 출석 성도가 몇명이나 되냐고 물었더니 한 천여명 된다 그럽디다.
숫자에 비해 좀 크기는 하다. 그렇다고 뭐 서울에서 몇 년이나 살았는데, 큰 빌딩을 못 가봤나 왜 이러지? 하면서 자리를 찾아 앉으니 그러시데요.
쇠비듬도 살 땅이 없다.! 눈이 퉁퉁 부어 오르도록 울고 돌아와, 몇 몇일을 농업기술센타로 지인에게로 수소문 끝에 쇠비듬 씨를 구하여 하우스 출입 문 앞 빈 뜰에 뿌려보기도 했었죠!
여러 성도님들! 쇠비듬이 뭔 줄 아시나요?
논밭 뚝에 제일 천덕꾸러기 골치 덩어리 잡초로, 밟아도 밟혀도 죽지 않고, 뽑아도 뽑아내도 또 나오는게 쇠비듬이거든요.
이것들이 땅바닥에 딱 붙어 마구잡이로 뻗어 나가는 걸 보면 마치 몸속의 혈관들을 보는 것 처럼 생명력을 느킨다니깐요.
이 모진 쇠비듬도 시멘트 콘크리트 때문에 디딜 곳이 없다는게 너무 기막혀 했던 때가 벌써 9년이나 되었네요.